2025년 옥외광고의 진화, 호주 oOh! Media의 2025년 옥외광고 총정리
옥외광고(Out of Home) 산업에 있어 2025년은 그 어느 때보다 굵직한 성과가 이어진 한 해였다. 기술 혁신부터 ‘미디어 퍼스트(media-first)’ 기회까지, 업계가 자부심을 가질 만한 변화와 진전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이에 오오에이치!(oOh!)는 ‘oOh! Wrapped’를 통해 2025년 한 해를 정의한 아이디어와 혁신, 그리고 성과를 되짚었다. 순위와 무관하게 선정된 다음의 10가지 주요 순간은 2026년 브랜드 성장을 뒷받침할 핵심 사례로 제시된다.
2025년 공식 개통한 멜버른 메트로 터널 네트워크는 브랜드들에게 새로운 통근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디지털 광고 스크린을 중심으로 한 이 네트워크는 대규모 노출과 기억 효과, 그리고 실질적인 소비자 연결을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기존 도심 및 교외 철도망과 결합해 도시 전반으로 도달 범위를 확장하며, 역동적이고 고임팩트의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제공한다. 동시에 멜버른 전역에서 수백 개의 기존 스트리트 퍼니처를 최신 LED 스크린으로 전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도 진행돼, 사람들이 이동하는 모든 지점에서 브랜드가 눈에 띄도록 했다.
지난 25년간 가장 중요한 다중 시장 대형 포맷 입찰로 평가되는 트랜스어번(Transurban) 프로젝트에서, 오오에이치는 멜버른과 브리즈번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42개의 프리미엄 고속도로 사이트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최대 규모의 계약 성과로, 두 시장에서의 1위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호주 전역 대형 옥외광고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현재 모든 자산이 가동되며, 오오에이치는 5대 수도권과 30개 이상의 주요 지방 시장에 걸쳐 가장 폭넓은 프리미엄 디지털 및 클래식 고속도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오오에이치는 볼티 브리지(Bolte Bridge)를 활용한 호주 최초의 ‘미디어 퍼스트’ 스토리텔링 사례를 선보였다. 멜버른의 핵심 간선도로를 연속적인 이야기 전개가 가능한 미디어 캔버스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텔스트라(Telstra)와 쿠퍼스 브루어리(Coopers Brewery)가 첫 파트너로 참여한 이 멀티 빌보드 테이크오버는 통근 동선 전반에 걸쳐 브랜드 메시지를 반복·확대 노출시키며 강한 임팩트를 만들어냈다. 이는 옥외광고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2025년에는 세계에서 유일한 ‘비치 옥외광고 네트워크’도 완성됐다. 본다이와 팜비치에서부터 세인트 킬다, 서튼스 비치, 글레넬그, 코트슬로에 이르기까지 100곳이 넘는 상징적 해안 지역을 아우르는 이 네트워크는, 호주에서 가장 사랑받는 해변을 프리미엄 광고 공간으로 연결했다. 최근에는 생태 지붕과 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셸터를 적용한 웨이벌리 카운슬 네트워크도 공식 출범했다.
멜버른 CBD 한복판, 버크 스트리트와 스완스턴 스트리트 교차로에 위치한 ‘더 버크(The Bourke)’ 역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호주 최대 규모의 3D 아나모픽 스크린으로 알려진 이 상징적 매체는, 높이를 4미터 더 확장하고 최신 고해상도 기술을 적용해 화질과 움직임, 시야각을 한층 끌어올렸다. 새로운 프레임으로 재단장한 이 공간은, 호주에서 가장 붐비는 보행자 구역 중 하나에서 브랜드에 세계적 수준의 무대를 제공한다.
시드니 메트로(Sydney Metro)는 2025년 도심 구간 개통 이후 첫 해를 맞으며 본격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M1 노선에서만 6,680만 회의 이용 실적을 올렸고, 정시성·청결·신뢰성에 대한 평가로 고객 만족도는 98%에 달했다. 워털루 역에 설치된 4.75미터 높이, 8.5미터 폭의 대형 세로형 포맷을 포함해 신규 자산이 속속 가동되면서, 광고주들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역 시장의 가치 역시 재확인됐다. 2025년 오오에이치는 질롱, 발라랫, 벤디고 등 빅토리아 주요 지역에 9개의 대형 빌보드를 추가하며 지역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애널리틱 파트너스(Analytic Partners)에 따르면, 지역 옥외광고를 포함한 캠페인은 대도시 중심 캠페인 대비 ROI가 10% 더 높았으며, 지역을 결합할 경우 고객 획득 효과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향후 MOVE 화폐 기준 전환을 통해 지역 오디언스 측정이 처음으로 포함되면서, 광고주들은 지역 시장의 실제 규모를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리테일 미디어 영역에서도 차별화된 기회가 확대됐다. 오오에이치는 GPT와 협력해 디지털 시계 래핑, 다면형 컬럼 스크린 등 새로운 포맷을 선보였고, 주요 쇼핑센터에 20개 이상의 신규 디지털 자산을 도입했다. 여기에 QIC와의 투자로 250개 이상의 디지털 스크린이 추가되며, 브랜드들은 대규모 쇼핑 환경에서 정교한 지역 타기팅과 유연한 운영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스포츠 팬과 브랜드를 잇는 연결도 한층 강화됐다. 오오에이치는 테니스 오스트레일리아(Tennis Australia), 크리켓 오스트레일리아(Cricket Australia) 등과 협력해 실시간 뉴스와 하이라이트, 스코어를 제공하는 콘텐츠 파트너십을 옥외광고로 구현한 유일한 사업자다. 이러한 통합형 광고 기회는 팬들의 몰입도가 가장 높은 순간에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된다.
미래를 대비한 투자도 이어졌다. 2025년 오오에이치는 뉴사우스웨일즈 교통국(Transport for New South Wales)과의 대형 계약을 통해 10여 개 이상의 프리미엄 신규 디지털 빌보드 부지를 확보했다. 이들 매체는 시드니 주요 고속도로에 위치해 주당 최대 540만 명의 운전자에게 도달할 잠재력을 갖췄다. 이는 호주 최대 빌보드 운영사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계약 성과와 네트워크 확장, 새로운 스토리텔링 방식과 고도화된 오디언스 측정까지, 2025년은 오오에이치에 있어 전환점이 된 해였다. 2026년을 바라보는 지금, 옥외광고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유연하며, 현실 공간에서 브랜드와 사람을 연결하는 핵심 미디어로 자리 잡고 있다. 전국 단위의 압도적인 네트워크와 지속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오오에이치는 앞으로도 브랜드의 실질적인 성장을 이끄는 파트너가 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