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46개 공항 광고 하나로 묶는다...Aena, 공항 광고 인벤토리 전면 디지털 전환
스페인 공항 운영사 Aena(아이에나)가 공항 광고 인벤토리의 대대적인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스페인 전역 공항에 흩어져 있던 광고 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를 도입해 공항 광고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Aena는 최근 광고 운영사와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이사회 최종 승인 이후 조만간 새로운 광고 운영 모델을 적용하기 위한 입찰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핵심은 기존처럼 공항별로 나뉘어 있던 광고 운영 방식을 폐지하고, 스페인 내 모든 공항 광고 인벤토리를 하나의 상업적 묶음으로 구성해 단일 파트너에게 운영을 맡기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단기 계약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Aena가 제시한 광고 인벤토리는 규모 면에서도 유럽 최고 수준이다. 전체 광고 면적은 900만 제곱미터를 넘어 축구장 약 1,260개에 해당한다. 탑승 게이트와 출입국 동선, 상업시설, 주차장 등 공항 이용객의 체류 시간이 길고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핵심 공간에 1,500개 이상의 광고 매체가 배치된다. 전통적인 고정형 광고물은 물론 대형 디지털 스크린과 첨단 디지털 포맷도 포함된다.
이번 전략은 공항 이용객 증가 흐름과 맞물려 추진되고 있다. Aena가 운영하는 스페인 공항의 연간 여객 수는 2025년 기준 3억2천만 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막대한 여객 흐름은 공항 광고를 단순한 보조 수익원이 아닌,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핵심 채널로 부상시키고 있다.
Aena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광고 운영의 정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사이니지 확대와 데이터 분석을 결합해 여행객의 이동 패턴과 특성에 따라 광고 콘텐츠를 유연하게 운영하고, 보다 정교한 타깃팅을 가능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광고주에게는 효율적인 캠페인 집행 환경을, 공항 운영사에는 수익성 개선 효과를 동시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과정에서 Aena는 25곳 이상의 광고 대행사와 업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며 운영 모델을 다듬어 왔다. Aena는 이번 변화를 통해 스페인 공항 광고를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통합 디지털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글로벌 브랜드 투자 유치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아이에나(Aena, Spanish Airports and Air Navigation) S.M.E., S.A.는 스페인 국영 기업으로, 스페인 내 46개 공항과 2개 헬리포트를 운영하며 세계 최대 여객 처리 공항 관리사다. Aena는 유럽과 아메리카에서 1,600만 명 이상의 직원과 함께 23개 공항에 직접·간접 투자하며, 2025년 3억2,100만 명 이상의 여객을 처리한 글로벌 리더다. 공항 인프라 관리와 상업 활동을 통해 관광·경제 촉진에 기여하며, 최근 광고 인벤토리 디지털 전환 등 혁신 전략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