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창밖이 옥외광고판으로… 프라다, 마이애미서 초대형 루프톱 OOH 선보여

미국 마이애드 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 창밖을 바라 보던 여행객들이 비행기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하나의 거대한 광고 미디어로 바뀌었다.

프라다 (Prada)가 미국 마이애미에서 공항 접근 항로를 활용한 초대형 옥외광고(OOH) 캠페인 '데이즈 오브 서머 2026(Days of Summer 2026)'을 선보이며 글로벌 OOH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시 공간과 항공 동선을 결합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한 새로운 형태의 트랜짓 미디어 사례라는 평가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항 인근 건물 옥상을 거대한 해변으로 연출한 '임파서블 비치(Impossible Beach)' 콘셉트로 기획됐다.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착륙하는 항공기 승객들이 창밖을 바라보는 순간 자연스럽게 광고를 발견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공항 광고가 터미널 내부와 디지털 스크린에 집중됐다면, 이번 캠페인은 공항 접근 항로 자체를 브랜드 접점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빌럽스 (Billups)

프로젝트를 총괄한 영국의 OOH 전문 컨설팅 기업 지네보이즘 (Genevoism)은 약 11만2,000제곱피트(약 1만400㎡) 규모의 옥상을 하나의 초대형 광고판으로 구현했다. 일반 빌보드 166개에 해당하는 크기의 이미지를 제작하기 위해 총 106개의 대형 패널을 정밀하게 연결했으며, 야간에도 항공기에서 식별할 수 있도록 총 4,500피트(약 1.37km)의 LED 조명을 설치했다.

캠페인에는 모델 벨라 하디드 (Bella Hadid)가 등장하는 프라다의 '데이즈 오브 서머 2026' 비주얼이 적용됐다. 황금빛 해변 위에 누워 있는 벨라 하디드의 이미지를 초대형 루프톱에 구현해 착륙하는 승객들에게 강렬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했다. 이번 캠페인은 마이애미 스윔위크와 2026 FIFA 월드컵 기간에 맞춰 공개되며 글로벌 방문객을 겨냥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글로벌 OOH 전문기업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참여했다. 미디어 전략과 글로벌 OOH 구매는 지네보이즘이 맡았으며, 글로벌 OOH 에이전시 빌럽스 (Billups)는 프로젝트 파트너로 참여해 캠페인 기획과 실행을 지원했다. 항공기 접근 항로를 겨냥한 루프톱 광고 설치는 플라이바이 애즈 (FlyBy Ads)가 담당했고, 초대형 그래픽 제작은 서클 그래픽스 (Circle Graphics)가 맡아 대형 포맷 출력과 시공을 완성했다.

이번 사례는 단순히 대형 광고를 설치한 프로젝트가 아니다. 공항 접근 항로와 항공기 승객의 시선을 새로운 미디어 자산으로 활용하며 OOH의 활용 범위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항 광고가 터미널 내부를 넘어 도시 공간과 항공 동선까지 연결되는 '목적지 기반 미디어(Destination Media)'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2012년 설립된 지네보이즘은 글로벌 OOH 전략 수립과 미디어 구매를 전문으로 하는 독립 컨설팅 기업이다. 20년 이상의 글로벌 OOH 경험과 국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가별 맞춤형 미디어 전략을 제공하고 있으며, 복잡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부티크 전문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빌럽스 (Billups)
빌럽스 (Billu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