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럽스, 옥외광고 AI 에이전트 '오드라이(audrai™)' 공개

빌럽스(Billups)가 옥외광고(OOH) 에이전틱 AI 시스템 ‘오드라이(audrai™)’를 공개하며 디지털 전환 흐름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최근 런던에서 열린 ‘퍼포먼스 시대의 옥외광고(Out-of-Home for the Performance Age)’ 행사에서 이뤄졌다.

오드라이는 캠페인 기획부터 분석, 운영 최적화까지 OOH 업무 전반을 자동화·고도화하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빌럽스는 해당 시스템이 데이터 기반 구조를 통해 업무 처리 속도와 정확도를 크게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반복적이고 수작업이 필요한 공정은 AI가 담당하고, 창의성과 전략이 필요한 업무는 인력에 맡기는 방식으로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런던 행사에서 빌럽스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 션 스푸너(Shawn Spooner)는 “불필요한 AI 과장 대신 사람 중심 접근을 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드라이가 실제 업무 현장에서 의미 있는 효율 개선을 이미 보여주고 있으며, 며칠 걸리던 작업을 몇 분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팀은 아이디어 발굴과 전략 수립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출시로 디지털옥외광고(DOOH)와 프로그래매틱 분야에서 측정 가능성과 성과 중심 운영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초기 도입이 이뤄지고 있지만, 빌럽스의 행보는 한국 광고업계에도 인공지능 기반 도구에 대한 기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효율성과 실행력 강화를 요구받는 국내 OOH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음은 빌럽스가 공개한 FAQ 이다.

Q. 국가마다 OOH 환경이 다른데, 빌럽스는 어떻게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나.
A. 빌럽스는 각 지역의 협회, 기관, 정부 당국과 협력해 측정 데이터를 검증·보정한다. 현지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방식으로 데이터를 구축하며, 다양한 로컬 데이터 소스를 통해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Q. 측정에 활용하는 데이터 소스는 무엇인가.
A. 빌럽스는 검증된 신뢰할 수 있는 모바일 위치 데이터와 공식 인구조사(Census) 자료, 도로 교통 데이터 등을 활용한다. 또한 ESRI와 Neustar와 협력해 오디언스 인사이트를 추가로 보강한다.

Q.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연구도 가능한가.
A. 가능하다. 빌럽스 데이터사이언스팀은 비정형 과제나 특정 목적을 가진 연구도 수행할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별도 문의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Q. 데이터는 얼마나 자주 업데이트되나.
A. 대부분의 지역에서 데이터는 일 단위로 수집된다. 다만 처리·정제·검증 과정을 고려해 공식 연구 및 보고서는 월 단위로 업데이트된다.

Q. 추가 정보나 지원은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
A. 빌럽스는 정기적으로 관련 정보를 발행하고 있다. 필요할 경우 각 지역 담당자를 통해 추가 안내와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