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검색 트레이부터 수하물 인도장 벨트까지…공항 미디어의 영역이 넓어진다
미국 핀테크 기업 램프 (Ramp)가 뉴욕권 주요 공항인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EWR)에서 여행객의 이동 동선과 공항 시설물을 활용한 옥외광고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일반적인 공항 디지털 스크린이나 대형 광고판 대신 여행객이 출·도착 과정에서 직접 이용하는 보안검색 트레이와 수하물 벨트를 광고 매체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JFK에서는 보안검색 과정에서 승객들이 휴대전화와 노트북, 소지품 등을 담는 보안검색 트레이 내부에 광고를 설치했다. 트레이 바닥에는 램프의 브랜드 컬러인 노란색을 배경으로 기업용 카드와 모바일 서비스 이미지를 배치하고 ‘Business travel, without the baggage’라는 문구를 넣었다.
보안검색 트레이는 승객이 직접 소지품을 넣고 다시 꺼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광고에 시선이 머무는 매체다. 공항 내 이동 과정에서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광고와 달리 승객이 시설물을 직접 이용하는 순간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주목도를 확보할 수 있다.
뉴어크공항에서는 수하물 수취 구역을 집중적으로 활용했다. 수하물 벨트 상단과 측면을 램프의 노란색 브랜드 디자인으로 래핑하고 ‘Bon voyage, expense reports’라는 문구를 대형으로 배치했다. 주변 기둥에도 같은 디자인의 광고를 설치해 수하물 수취 공간 전체에서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했다.
이번 캠페인은 램프가 기업 출장 및 경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공항이라는 장소적 특성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Business travel, without the baggage’와 ‘Bon voyage, expense reports’라는 카피를 통해 출장객이 보안검색을 통과하거나 수하물을 기다리는 순간에 기업 출장과 경비 관리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했다.
캠페인은 콴 미디어 그룹 (Quan Media Group)과 협업해 진행됐다. 소비재 브랜드가 아닌 기업 고객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B2B 핀테크 기업이 공항 이용객의 행동과 동선을 고려해 매체를 선택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번 사례는 공항광고가 여행객의 실제 이동 동선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안검색 트레이와 수하물 벨트처럼 여행 과정에서 반드시 이용하거나 머물러야 하는 시설물을 광고 매체로 활용함으로써 브랜드 노출을 넘어 여행 경험과 브랜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