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와 스피드의 만남, 포뮬러1 무대에 오른 스킨케어 브랜드

올레이(Olay)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올레이(Olay)가 포뮬러1(F1) 현장에 등장했다. 올레이가 새롭게 선보인 ‘슈퍼 5-in-1 핏 스톱(Super 5-in-1 Pit Stop)’ 캠페인은 레이싱의 속도와 정밀함을 스킨케어와 결합한 이색 체험형 마케팅으로, ‘슈퍼 연료(Super Fuel)’ 펌프, 제품 체험존, 맞춤형 레이스카 전시 등으로 꾸며졌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노출이 아닌 ‘관객 확장’을 목표로 한 전략적 행보다. 전통적으로 25~45세 여성을 주 타깃으로 삼아온 뷰티 업계가 이제는 세대와 성별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최근 드라이브 투 서바이브(Drive to Survive) 시리즈와 SNS를 통해 F1을 즐기는 Z세대 여성 팬이 급증하면서, 올레이는 새로운 고객층이 형성되는 이 시장에 과감히 뛰어들었다.

올레이는 이번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정서적으로 재정의했다. 레이싱의 핵심 가치인 속도, 내구성, 정밀함을 스킨케어의 속성에 대입함으로써 ‘퍼포먼스 기반 뷰티(Performance-driven Beauty)’라는 새로운 서사를 구축했다. ‘피부에 연료를 채운다’는 메시지는 단순한 광고 문구를 넘어, 공학과 미학이 교차하는 브랜드 세계관을 완성한다.

체험형 마케팅은 이번 캠페인의 핵심이다. 소비자는 광고를 스쳐보는 대신, 직접 ‘스킨 엔진’을 충전하는 감각적 경험을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체화한다. 이런 몰입형 경험은 브랜드 회상을 높이고, 자연스러운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로 이어지며, 결과적으로 감정적 몰입이 상업적 성과로 전환되는 구조를 만든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화적 융합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미래라고 분석한다. 정글주스(Jungle Juice)와 커뮤니티 펄스(Kommunity Pulse)를 만든 댄 애션도프(Dan Ashendorf)는 “오늘날 브랜드는 서로 다른 문화 요소를 결합해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며 “그러한 융합이 진정한 브랜드 혁신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올레이의 이번 포뮬러1 캠페인은 제품 판매를 넘어, ‘만나지 않았던 세계의 결합’을 통해 문화적 존재감을 상업적 가치로 전환하는 새로운 시대의 마케팅 방식을 보여준다.

올레이(Olay)
올레이(Ol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