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의 공공적 가치 증대... 청소년들이 만든 교통안전 메시지, 미국 전역에 확산

릴웬 파우트(Lilwen Fout)가 'Text Them Later, Alligator'

미국 공익광고협의회(Ad Council)와 프로젝트 옐로 라이트(Project Yellow Light)가 올해 '프로젝트 옐로 라이트 장학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이 공모전은 학생들이 또래 세대에게 주의분산 운전의 위험성을 알리는 공익광고(PSA)를 직접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상작은 6월 26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Times Square)에서 공개되며, 클리어채널 아웃도어(Clear Channel Outdoor)가 제공한 광고 공간을 통해 미국 전역의 디지털 빌보드에서도 송출된다. 라디오 부문 수상작은 아이하트미디어(iHeartMedia)의 전국 네트워크와 지역 방송국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옐로 라이트는 2007년 16세의 나이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헌터 가너(Hunter Garner)를 기리기 위해 시작됐다.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메시지를 통해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과 같은 주의분산 행동의 위험성을 알리고 안전운전 문화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의 최신 교통안전 통계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2024년 주의분산 운전 관련 교통사고로 3,208명이 사망하고 약 31만5,167명이 부상을 입었다. 같은 해 치명적 교통사고의 8%, 부상 사고의 13%, 경찰 신고 사고의 12%가 주의분산 운전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모전에는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약 3,000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수상작들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을 소재로 활용해 감성적 스토리텔링과 반전, 긴장감 있는 연출을 통해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6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빌보드 디자인 대학부문에서는 플로리다주 게인즈빌의 한나 윌리엄스(Hannah Williams)가 'Head Out of Your Apps'로 수상했다. 고등부문은 텍사스주 저스틴의 릴웬 파우트(Lilwen Fout)가 'Text Them Later, Alligator'로 선정됐다.

라디오 대학부문은 뉴욕의 크리스 산토스(Chris Santos)가 제작한 'Be A Ten', 고등부문은 위스콘신주 시더버그의 벤지 존스턴(Benji Johnston)의 'Shot Clock'이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영상 부문에서는 오하이오주 아멜리아의 헤이든 예이츠(Hayden Yates)가 제작한 'You Reap What You Sow'가 대학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자나 칼룸불라(Jana Kalumbula)의 'Make It to School Safely'가 고등부문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심사에는 가수이자 작곡가인 알로에 블랙(Aloe Blacc), 영화감독 겸 사회운동가 크웨쿠 만델라(Kweku Mandela), 덴츠 인터내셔널(Dentsu International) 전 최고경영자(CEO) 웬디 클라크(Wendy Clark), 굿비 실버스타인 앤드 파트너스(Goodby Silverstein & Partners) 공동 회장 제프 굿비(Jeff Goodby) 등 광고·문화예술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한편 Ad Council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12년부터 전국 단위 주의분산 운전 예방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양 기관은 프로젝트 옐로 라이트를 통해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가 또래 세대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효과적인 안전교육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나 윌리엄스(Hannah Williams)가 'Head Out of Your Ap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