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와 신뢰 지표로 여는 글로벌 OOH 오디언스 측정 시대

세계옥외광고협회(WOO)가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포럼(APAC Forum)에서 핵심 의제로 ‘보편적 OOH 오디언스 측정 시스템 구축’이 다뤄진다.

WOO 측은 시장 전반에 걸친 OOH 오디언스 측정(Audience Measurement) 체계를 확립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신뢰할 수 있는 지표와 OOH 광고비 증가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이는 각 시장에서 OOH 매출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는 것이다. 특히 데이터는 미디어 경제를 움직이는 연료이자 자동화·프로그래매틱 거래의 핵심 요건이지만,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는 여전히 소수 국가만이 이를 위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포럼의 서두 발표는 기디언 에이디(Gideon Adey) WOO 오디언스 측정 컨설턴트가 맡는다. 이어 일본 하이브스택(Hivestack) 이치로 T. 진나이 사장, 호주 아웃도어미디어협회(Outdoor Media Association) 겸 MOVE 오스트레일리아 CEO인 엘리자베스 맥킨타이어(Elizabeth McIntyre), 한국 포도미디어네트워크(PODO Media Network) 김대원 대표가 무대에 올라 시장 전반의 오디언스 지표 구축 과정에서 직면하는 현실적 과제와 해결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초기 단계에서 마주하는 정치적·상업적 난관을 집중 조명하며, 장기적으로 오디언스 지표(Audience Currency)가 시장 전체에 가져다줄 집단적 이익을 공유할 계획이다.

리처드 새털리(Richard Saturley) WOO CMO는 “오디언스 측정은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고 대형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이 끊임없이 기준을 바꿔가는 상황에서 OOH가 반복적으로 직면하는 현안”이라며 “OOH가 게임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한발 앞서 나가야 한다. 이번 서울 포럼에서 기디언 에이디와 전문가 패널이 그 청사진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