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H Classic]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분위기가 건물 외벽에…밤의 도시를 바꾼 프로젝션 매핑

어두운 도심의 건물 외벽이 ‘기묘한 이야기’의 세계관을 펼치는 거대한 화면으로 바뀌었다. 넷플릭스 (Netflix)의 ‘기묘한 이야기’ 홍보 캠페인은 건축물에 빛과 영상을 투사하는 방식으로 작품 특유의 낯설고 긴장감 있는 분위기를 거리로 확장했다.

오션 아웃도어 스웨덴 (Ocean Outdoor Sweden)은 가을·겨울철 어둠을 활용한 옥외광고 방식을 소개하며 이 캠페인을 사례로 제시했다. 밤이 길어지는 계절적 특성을 활용해 건물 외벽을 시각적 경험의 무대로 바꿀 수 있다는 설명이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도로를 따라 늘어선 고층 건물의 세로로 긴 외벽에 푸른빛 영상이 펼쳐졌다. 전면의 넓은 벽면에는 어두운 형상과 붉은 넷플릭스 로고가 나타나고, 뒤편 건물에도 비슷한 색조의 영상이 이어졌다. 창문에서 새어 나오는 실내 조명과 거리의 장식 조명, 도로 위 차량이 어우러지면서 일상적인 야경 속에 드라마의 분위기가 스며드는 장면을 만들었다.

이러한 공간 연출의 핵심은 건물의 형태를 광고 표현에 활용하는 프로젝션 매핑이다. 외벽의 크기와 구조에 맞춰 영상을 투사해 실제 건축물을 콘텐츠의 배경이자 표현 수단으로 삼는 기법이다. 세로로 긴 벽면은 영상의 높이감을 강조하고, 거리를 따라 반복되는 건물은 캠페인의 시각적 존재감을 넓히는 역할을 한다.

‘기묘한 이야기’ 캠페인은 작품의 분위기와 야간 도시 환경을 연결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어두운 외벽을 채운 차가운 색조와 불분명한 형상은 익숙한 거리 풍경에 이질감을 더한다. 관람객이 별도의 행사장에 들어가지 않아도 일상적인 이동 과정에서 작품의 정서를 접하도록 한 구성이다.

오션 아웃도어 스웨덴은 이러한 캠페인의 목표를 사람들이 기억하고 이야기하며 공유하고 싶은 순간을 만드는 데 두고 있다. ‘기묘한 이야기’ 사례는 건물의 규모와 거리의 깊이, 밤의 어둠을 함께 활용해 드라마 홍보를 도시 공간의 경험으로 확장하는 옥외광고의 가능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