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광고를 본 여행객은 실제로 구매했을까?…공항 리테일 미디어, 매출 효과 측정에 도전

리테일 미디어가 소비자의 구매 결정이 이뤄지는 바로 그 순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Frankfurt Airport)이 옥외광고와 리테일 미디어를 연결해 여행객의 구매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전략을 공개한다. 광고 노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항을 이동하는 여행객의 전체 동선을 따라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최종적으로 매장에서 발생하는 실제 구매까지 광고 효과를 측정한다는 접근이다.

프랑크푸르트공항은 매일 수많은 여행객이 이동하면서 면세점과 각종 상업시설에서 구매 결정을 내리는 공간이다. 공항이라는 특성상 출국장과 이동 통로, 탑승구, 상업시설 등 여행객의 동선 곳곳에서 브랜드와 반복적으로 접촉할 수 있어 리테일 미디어와 디지털 옥외광고(DOOH)를 결합하기에 적합한 환경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전략은 오는 9월 1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리테일 미디어 데이(Retail Media Day)’에서 주요 사례로 소개될 예정이다.

행사에는 미디어 프랑크푸르트(Media Frankfurt GmbH)의 마틴 코로섹(Martin Korosec) 대표, 프랑크푸르트 에어포트 리테일(Frankfurt Airport Retail GmbH & Co. KG)의 게오르크 푸어만(Georg Fuhrmann) 대표, 프라포트(Fraport AG)의 얀-디터 샤프(Jan-Dieter Schaap) 리테일 부문 수석부사장이 연사로 나선다.

이들은 여행객이 공항에서 광고를 처음 접하는 순간부터 매장을 방문하고 최종적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시점까지 전체 고객 여정(Customer Journey)에서 리테일 미디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핵심은 광고와 실제 판매의 연결이다. 공항 내 디지털 옥외광고를 통해 여행객에게 브랜드와 상품을 알리고, 이동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한 뒤 매장과 판매시점(Point of Sale)에서 구매 행동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는 어떤 리테일 미디어 전략이 실제 구매에 효과적인지, 광고가 상품 판매에 미친 영향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지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단순한 광고 노출이나 도달률을 넘어 광고 접촉과 실제 매출의 관계를 확인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항 옥외광고 시장에서도 이러한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 공항은 전통적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이는 대표적인 옥외광고 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여기에 리테일 데이터와 구매 데이터를 결합할 경우 공항 미디어는 ‘많은 여행객에게 보여주는 광고’를 넘어 ‘광고를 본 소비자가 실제로 무엇을 구매했는지 측정하는 미디어’로 진화할 가능성이 있다.

리테일 미디어 데이는 2026년 9월 1일 독일 쾰른의 코메드 미디어파크(KOMED im MediaPark GmbH)에서 열린다. 독일 유통·마케팅 전문매체 레벤스미텔 차이퉁(Lebensmittel Zeitung)과 광고·마케팅 전문매체 호리존트(HORIZONT) 등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리테일 미디어와 커머스 미디어, 쇼퍼 마케팅 분야의 최신 전략과 주요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