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위로 뛰쳐나온 고릴라... 미국 샌안토니오 동물원 3D 옥외광고 캠페인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 동물원(San Antonio Zoo)이 35년 만의 고릴라 귀환을 알리기 위해 초대형 3D 옥외광고를 전면에 내세운 공격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동물원은 최근 문을 연 2에이커 규모의 신규 고릴라 서식지 ‘콩고 폴스(Congo Falls)’를 홍보하기 위해 샌안토니오 도심 핵심 교통축인 I-37 맥컬러 애비뉴 출구 양방향에 대형 빌보드를 설치했다. 일평균 통행량이 많은 고속도로 상공에 노출되는 입지로, 개장 초기부터 강력한 주목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공개된 크리에이티브를 보면, 빌보드 전면에는 “WORLD’S TALLEST WILDEST GREATEST GORILLA EXPERIENCE”라는 문구가 강렬한 색채로 배치됐고, 중앙에는 거대한 고릴라가 광고판을 뚫고 나오는 듯한 3D 입체 연출이 적용됐다. 시각적 충격을 극대화한 구성으로,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체험 목적지’로서의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각인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측에는 샌안토니오 동물원 로고와 함께 ‘콩고 폴스’ 명칭, 후원 브랜드 정보가 함께 배치돼 인지에서 방문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 메시지는 ‘세계에서 가장 높고 거친 고릴라 체험’이다.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메이즈 패밀리 실버백 피크(Mays Family Silverback Peak)’는 높이 70피트(약 21미터)에 달하는 타워형 구조물로, 고릴라가 개방형 서식지에서 암벽을 오르내리며 상단 전망대에 오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곳에서는 도심 스카이라인과 인근 이벤트 센터 ‘더 랄스턴(The Ralston)’까지 내려다볼 수 있어, 관람객에게는 기존 동물원 전시와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동물원 측은 이를 ‘세계 최초이자 최고 높이의 고릴라 타워’로 규정하며 글로벌 차원의 차별화 포인트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마케팅 전략 측면에서 보면, 이번 캠페인은 실물에 가까운 대형 3D 크리에이티브와 몰입형 서식지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2에이커 규모의 콩고 폴스는 세 개의 전시 구역과 30피트 높이의 폭포, 입체적인 관람 동선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고릴라 서식지로 조성됐다. 여기에 드론 쇼 등 이벤트 마케팅을 병행해 개장 주말 대규모 방문 수요를 끌어올리고, 샌안토니오 동물원을 지역 명소를 넘어 ‘관광·레저 목적지’로 재포지셔닝하겠다는 전략이 읽힌다.
옥외광고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두고, 공공·문화 시설이 대형 3D OOH를 활용해 체험형 콘텐츠와 목적지 마케팅을 동시에 강화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단순 관람형 시설을 넘어 ‘직접 보고 경험해야 할 공간’이라는 메시지를 도심 핵심 교통 동선에서 선제적으로 던졌다는 점에서, 향후 관광·레저 분야 OOH 캠페인의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