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첫 연속 빌보드 테이크오버…볼트 브리지, 브랜드 스토리텔링의 새 무대

호주 옥외광고 전문기업 oOh!미디어(oOh!media)가 멜버른의 대표 관문 교량인 볼트 브리지(Bolte Bridge) 전 구간을 활용한 대규모 연속 광고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는 호주 옥외광고 시장에서 처음 시도되는 ‘멀티 연속 빌보드 점령형(take-over)’ 캠페인으로, 텔스트라(Telstra)와 쿠퍼스 브루어리(Coopers Brewery)가 첫 파트너로 참여했다.

oOh!미디어

이번 프로젝트는 볼트 브리지의 양방향 구간에 각각 다른 브랜드가 독점 노출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내 방향 구간에서는 텔스트라가 6개의 연속된 클래식 및 디지털 빌보드를 통해 주간 약 370만 명의 통근자에게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한다. 반대편 외곽 방향에서는 쿠퍼스가 5개의 연속 지면을 차지해 주간 290만 명의 퇴근길 운전자와 마주한다.

이 연속형 스토리텔링 광고는 각 보드가 하나의 내러티브를 구성하도록 설계돼, 통행 중에도 브랜드 스토리가 단계적으로 이어지며 시각적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oOh!미디어의 최고수익책임자 마크 페어허스트(Mark Fairhurst)는 “텔스트라와 쿠퍼스는 이 드문 기회의 잠재력을 가장 먼저 인식했다”며 “볼트 브리지를 하나의 대형 브랜드 무대로 전환함으로써 OOH가 단순 노출을 넘어 대화와 참여를 유도하는 미디어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쿠퍼스 브루어리의 전국 마케팅 매니저 케이트 다우드(Kate Dowd)는 “스프링 레이싱 카니벌과 여름 시즌 이벤트가 이어지는 시점에 브랜드 존재감을 강화할 수 있는 완벽한 타이밍”이라며 “오오미디어, 아토믹 212°(Atomic 212°)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를 대담하고 강렬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OMD의 최고미디어파트너십책임자 제인 콤브스(Jane Combes)는 “텔스트라와 oOh!미디어와의 협력으로 업계 최초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실현했다”며 “멜버른의 가장 붐비는 도로 중 하나에서 이뤄진 대형 규모의 지면 장악은 브랜드에 압도적인 주목도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볼트 브리지는 멜버른 도심과 툴라마린(Tullamarine), 웨스트게이트(West Gate) 고속도로를 잇는 8차선 교량으로, 클래식과 디지털 광고판이 혼합된 주요 광고 요충지다.

이번 프로젝트는 oOh!미디어가 멜버른과 브리즈번 지역에서 트랜스어반(Transurban)이 보유한 42개의 프리미엄 모터웨이 광고권을 확보한 것을 기념하는 상징적 사례로, 번리 터널(Burnley Tunnel), 모내시 프리웨이(Monash Freeway), 웨스턴링크(WesternLink) 등을 포함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호주 옥외광고 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 스토리텔링의 가능성을 제시한 대표적 캠페인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