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옥외광고 대표 기업 oOh!media, 최신 인수 동향 분석
호주 대표 옥외광고 기업인 oOh!media가 약 8억5,000만 호주달러(약 6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잇따라 받으며 글로벌 투자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면세·여행유통 전문 매체인 The Moodie Davitt Report에 따르면, oOh!media는 최근 복수의 사모투자사들로부터 수정 인수 제안을 받았으며, 회사는 이를 호주증권거래소(ASX) 공시를 통해 공식 확인했다.
oOh!media는 도로변 빌보드, 디지털 스크린, 대중교통 광고는 물론 공항 광고 자산까지 보유한 호주 최대 규모의 옥외광고 사업자 가운데 하나다. 특히 멜버른공항과 브리즈번공항을 비롯한 주요 공항 광고 운영권과 함께 호주 국적 항공사 콴타스(Qantas)의 공항 라운지 광고 자산을 확보하고 있어 공항 옥외광고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수전에는 퍼시픽 에쿼티 파트너스(Pacific Equity Partners), 아이 스퀘어드 캐피털(I Squared Capital), 오크트리 캐피털 매니지먼트(Oaktree Capital Management) 등 글로벌 투자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투자사는 약 3주간의 실사를 거쳐 주당 1.60호주달러 수준의 수정 제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oOh!media의 기업가치를 약 8억5,000만 호주달러로 평가한 수준이다.
앞서 oOh!media는 퍼시픽 에쿼티 파트너스로부터 주당 1.40호주달러, 아이 스퀘어드 캐피털로부터 주당 1.45호주달러의 비구속적 인수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이사회는 해당 제안들이 회사의 장기 성장성과 자산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모두 거부했다.
이후 회사는 기존 투자자들과 함께 베인 캐피털(Bain Capital) 등 추가 투자자들에게 제한적인 실사 기회를 제공하며 보다 경쟁력 있는 제안을 유도해 왔다. 그 결과 오크트리 캐피털 매니지먼트까지 인수전에 합류하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글로벌 투자자들이 옥외광고 산업, 특히 공항 광고 자산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공항 광고는 국제선 여행 수요 회복과 디지털 전환 확대에 힘입어 프리미엄 미디어 자산으로서 가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oOh!media는 향후 우선협상 대상 투자자들에게 추가 실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며, 관련 절차는 최대 6주가량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회사 측은 현재까지 접수된 제안이 모두 예비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실제 인수 제안으로 이어지거나 거래가 성사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현 단계에서는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권고했으며, 향후 진행 상황을 시장에 지속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인수전은 공항을 포함한 대형 옥외광고 네트워크가 단순 광고 매체를 넘어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높은 진입장벽을 갖춘 인프라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공항 광고는 프리미엄 소비자와 국제 여행객을 동시에 접점할 수 있는 매체로 평가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