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OOH 광고 측정 기준 ‘MOVE’ 공식 출범… 14만5천여 매체 데이터 기반 기획 및 집행 가능
호주옥외광고협회 (Outdoor Media Association, OMA)는 3월9일 부터 옥외광고(Out-of-Home, OOH) 산업의 공식 시청자 측정 지표로 MOVE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OMA 회원 미디어 사업자와 MOVE 라이선스 보유 기업들은 앞으로 MOVE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 캠페인을 기획하고 집행할 수 있게 됐다.
MOVE는 업계 전반의 협력과 데이터 투명성을 바탕으로 개발된 통합 측정 플랫폼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호주 옥외광고 시장의 표준화된 광고 효과 측정 체계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시스템은 쇼핑센터, 기차역, 공항 터미널 등 다양한 실내 광고 매체를 포함해 실제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 노출을 측정한다. OMA에 따르면 MOVE는 호주 전역의 1,200개 이상 리테일 시설, 200개 이상의 교통 거점, 35개 공항에서 발생하는 이동 데이터를 반영해 실내 광고 매체의 이용자 흐름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생활 밀착형 광고 매체에 대한 측정 범위도 확대됐다. MOVE는 카페, 헬스장, 오피스 빌딩, 슈퍼마켓, 약국, 병원, 대학, 스포츠센터 등 일상 생활 공간에 설치된 2만2,800여 개의 ‘라이프스타일’ 광고 매체를 포함해 8,500개 이상의 장소에서 발생하는 광고 노출을 분석한다.
대중교통 광고 역시 MOVE 측정 체계의 핵심 영역이다. 현재 MOVE는 버스, 기차, 트램, 택시, 배달 자전거 등 약 1만2,600대 차량에 설치된 12만2,800개 이상의 교통 광고 매체를 측정하고 있다. 시스템은 7,100개 이상의 운행 노선과 8만8,000개 이상의 정류장을 기반으로 차량 운행 경로, 가시성, 시야각, 실제 이용자 행동 패턴 등을 반영해 광고 도달 범위를 계산한다.
업계에서는 MOVE 도입이 글로벌 옥외광고 산업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옥외광고는 단순한 브랜드 노출 매체를 넘어 데이터 기반 성과 측정이 가능한 미디어로 진화하고 있다. 광고주들이 디지털 미디어 수준의 투명성과 측정 가능성을 요구하면서, 각국 시장에서는 통합된 광고 효과 측정 지표 구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MOVE의 공식 도입으로 호주 옥외광고 시장은 보다 정밀하고 투명한 광고 효과 측정 체계를 확보하게 됐으며, 이는 광고주와 미디어 사업자 모두에게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