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OOH 시장 데이터와 기술 도입… 그랩과 손잡고 툭툭 광고 혁신 나선다.

캄보디아 옥외광고(OOH) 시장이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캄보디아 OOH 전문기업 골드존미디어(Gold Zone Media)는 차량 호출 플랫폼 그랩 캄보디아(Grab Cambodia)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캄보디아 최초의 종합 OOH 산업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그랩 캄보디아와 국립경영대학교(National University of Management)가 공동 개최한 ‘Turning The Page’ 행사에서 이뤄졌다. 행사에는 광고업계, 기술기업,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캄보디아 미디어 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업계는 이번 협력이 그동안 비정형적으로 운영되던 캄보디아 교통광고 시장에 표준화와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를 도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에서는 툭툭과 차량을 활용한 이동형 광고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지만, 광고 집행 방식과 효과 측정 기준이 체계적으로 정립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골드존미디어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시티 모빌리티 라이트박스(City Mobility Lightbox)’를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그랩이 운영하는 릭샤(툭툭)에 조명형 광고 패널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주요 도심 이동 경로와 출퇴근 동선을 따라 브랜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노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이를 시작으로 캄보디아 전역에 확장 가능한 이동형 광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광고 운영 차량을 확대하는 한편 차량 후면 LED 디스플레이 등 디지털 광고 포맷도 도입해 광고주의 캠페인 운영 유연성과 성과 측정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광고주뿐 아니라 그랩 운전자들에게도 새로운 수익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광고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운전자들은 광고 수익을 통해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로웰 산티아고(Rowell Santiago) 그랩 캄보디아 상업·파트너십 총괄은 “이번 협력은 그랩의 모빌리티 플랫폼 가치를 단순 교통 서비스에서 광고와 마케팅 영역까지 확장하는 사례”라며 “광고주와 운전자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슨 션(Jason Shen) 골드존미디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광고주와 운전자, 지역사회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캄보디아 OOH 산업의 현대화와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골드존미디어는 캄보디아 최초의 OOH 산업 전문 보고서인 ‘캄보디아 옥외광고 산업 보고서 2025(Cambodia Out-of-Home Advertising Industry Report 2025)’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시장 동향, 소비자 행동 분석, 광고 효과, 규제 환경, 성장 기회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광고주와 광고회사들이 보다 객관적이고 효율적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업계는 이번 보고서가 그동안 관련 통계와 시장 데이터가 부족했던 캄보디아 OOH 산업에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킨 산(Kean San) 캄보디아광고대행사협회(CAMAA) 회장은 “혁신과 시장 데이터를 결합한 이러한 시도는 업계의 투명성을 높이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며 “캄보디아 광고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골드존미디어는 앞으로 기술기업과 학계, 산업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해 데이터 기반 광고 솔루션을 개발하고, 광고주에게 보다 측정 가능한 성과를 제공하는 동시에 캄보디아 미디어 산업의 현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신규 광고 상품 출시를 넘어 캄보디아 OOH 시장의 표준화와 측정 체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화와 모빌리티 시장 성장, 디지털 인프라 확충이 맞물리면서 이동형 광고가 캄보디아 OOH 산업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