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벽화부터 넷플릭스 들판까지…눈길 끈 글로벌 옥외광고 아이디어

글로벌 옥외광고 팟캐스트 비하인드 더 빌보드 (Behind the Billboard)가 최근 주목할 만한 옥외광고 캠페인을 소개하는 ‘OOH That’s Nice - Part 2’를 공개했다.

이번에 소개된 사례들은 디지털 스크린이나 전통적인 빌보드에 머물지 않고 벽화, 들판, 포스터, 조형물, 설치물 등 도시와 공간 자체를 광고 미디어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스포티파이 (Spotify)는 글로벌 ‘팬 라이프 3.0 (Fan Life 3.0)’ 캠페인의 일환으로 뮤럴 리퍼블릭 (Mural Republic Ltd)이 제작한 대형 벽화를 선보였다. 강렬한 핑크 컬러와 정교하게 제작된 대형 벽화가 도시 공간 속에서 스포티파이의 브랜드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했다.

비하인드 더 빌보드 (Behind the Billboard)

넷플릭스 (Netflix)는 드라마 ‘더 젠틀맨 (The Gentlemen)’ 시즌2 홍보를 위해 영국 개트윅공항 (Gatwick Airport) 항공기 비행 경로 인근에 거대한 들판 광고를 조성했다. 넓은 녹색 들판을 직접 페인팅해 제작한 이 캠페인은 상공을 오가는 항공기와 승객의 시선을 겨냥한 대규모 옥외광고 사례다.

비하인드 더 빌보드 (Behind the Billboard)

유제품 브랜드 알라 (Arla)는 ‘브렉퍼스트 유어셀프 투 빅토리 (Breakfast Yourself to Victory)’ 캠페인의 하나로 출퇴근길을 보다 즐겁게 만들자는 메시지를 담은 포스터를 선보였다. 캠페인은 드로가5 런던 (Droga5 London)이 제작했다.

비하인드 더 빌보드 (Behind the Billboard)
비하인드 더 빌보드 (Behind the Billboard)

시드니공항 (Sydney Airport·SYD)은 커먼 벤처스 (Common Ventures)와 함께 ‘라이프 테이크스 오프 웬 유 두 (Life Takes Off When You Do)’ 캠페인을 진행했다. 비행기가 머리 위를 지나갈 때 자연스럽게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모습을 영화적인 인물 사진으로 담아 여행과 비행이 주는 감정을 표현했다.

비하인드 더 빌보드 (Behind the Billboard)

사우디관광청 (Saudi Tourism Authority)은 유럽 도시에서 확산된 안티투어리즘 그래피티를 광고 아이디어로 활용했다. 에스알엠지 랩스 (SRMG Labs)가 제작한 캠페인은 거리에서 볼 수 있는 ‘Tourists Go Home’이라는 문구를 변형해 ‘Tourists Go Visit Saudi’라는 초대의 메시지로 바꿨다.

비하인드 더 빌보드 (Behind the Billboard)

런던 트라팔가광장의 유명 공공미술 공간인 포스 플린스 (Fourth Plinth)에는 뉴욕 출신 작가 차발랄라 셀프 (Tschabalala Self)의 작품 ‘레이디 인 블루 (Lady in Blue)’가 등장했다. 밝고 역동적인 색채의 조형물이 공공공간을 무대로 강한 시각적 존재감을 보여준다.

비하인드 더 빌보드 (Behind the Billboard)

영국 펍 체인 마스턴스 (Marston’s)의 그랜드스탠드 펍 (Grandstand Pubs)을 위한 옥외광고도 소개됐다. TBWA\MCR은 매장 내부의 초대형 스포츠 중계 스크린을 알리기 위해 펍 외부에 거대한 TV 배송 박스를 설치했다. 실제 제품 배송 포장을 연상시키는 설치물로 내부 스크린의 압도적인 크기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비하인드 더 빌보드 (Behind the Billboard)

영국 자산관리회사 퀼터 (Quilter)는 광고회사 조인트 (Joint)와 함께 런던 킹스크로스 (King’s Cross)에 침대와 현금을 결합한 설치형 옥외광고를 선보였다. 매트리스 아래에 돈을 숨겨둔 듯한 장면을 실제 공간에 구현해, 이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계좌에 방치된 막대한 자금을 알리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비하인드 더 빌보드 (Behind the Billboard)

이번 사례들은 옥외광고의 크리에이티브가 더 이상 정해진 광고면 안에만 머물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건물 벽면과 들판, 공공미술 공간, 거리의 언어, 실제 사물까지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미디어가 되면서 글로벌 옥외광고 업계의 표현 방식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