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H Classic] 40년 전 자동차 광고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옥외광고의 시간을 초월한 힘
미국 옥외광고 기업 클리어채널 아웃도어(Clear Channel Outdoor)가 과거 자동차 브랜드 닷선(Datsun)의 옥외광고 캠페인을 재조명하며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옥외광고의 가치를 강조했다. 수십 년 전 미국 도로변에 설치됐던 대형 광고판들이 오늘날에도 창의적인 광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닷선은 일본 자동차 제조사 닛산(Nissan)이 과거 해외 시장에서 사용했던 자동차 브랜드다. 특히 1970~1980년대 미국 시장에서 소형 승용차와 픽업트럭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였으며, 대형 옥외광고를 통해 차량의 실용성과 경제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번에 소개된 광고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노란색 닷선 4륜구동 픽업트럭을 활용한 입체형 옥외광고다. 차량이 험준한 지형을 올라가는 듯한 모습으로 연출했으며, 광고판의 평면 구조를 벗어난 입체적 표현을 통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강조했다. 오늘날의 3D 디지털 옥외광고가 등장하기 훨씬 이전부터 창의적인 구조물과 시각적 연출이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핵심 수단으로 활용됐음을 보여준다.
다른 광고에서는 스테이션왜건의 다섯 개 출입문을 강조해 가족용 자동차의 편의성을 전달했다. 그리고 닷선 210 승용차 광고는 갤런당 47마일이라는 연비를 전면에 내세워 경제성을 부각했다. 차량 이미지와 짧은 문구만으로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은 빠르게 이동하는 운전자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가야 하는 옥외광고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클리어채널 아웃도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닷선이라는 브랜드가 과거의 이름으로 남았지만, 당시 제작된 광고의 창의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옥외광고는 단순히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매체를 넘어 오랜 시간이 지나도 브랜드를 기억하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다는 설명이다.
125년의 역사를 강조하는 클리어채널 아웃도어는 과거 옥외광고 자료를 보존하고 소개하는 아카이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대별 광고 디자인과 크리에이티브의 변화를 보여주는 동시에 옥외광고가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에서 수행해 온 역할을 조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