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옥외광고 매체에 음악을 입혀…영국 주요 도시를 체험 공간으로 바꾼 스페셜빌드 옥외광고

전기차 브랜드 쿠프라(CUPRA)가 신형 100% 전기차 ‘쿠프라 라발(CUPRA Raval)’ 출시를 알리기 위해 영국 런던과 맨체스터에서 스페셜빌드(Special Build) 옥외광고 캠페인을 전개했다.

쿠프라는 런던 버러 로드(Borough Road)의 대형 96시트 빌보드를 거대한 ‘인터랙티브 사운드 월(Interactive Wall of Sound)’로 변신시켰다. 광고판에는 캠페인을 위해 별도로 제작한 3D 스피커 구조물을 설치하고, 쿠프라 로고에는 조명이 들어오는 라이트박스를 적용해 실제 대형 오디오 시스템을 연상시키도록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단순한 시각적 연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운드 기능까지 광고물에 결합했다는 점이다. 현장을 지나는 사람들은 설치된 장치를 통해 미국 래퍼 쿨리오(Coolio)의 대표곡 ‘Gangsta’s Paradise’를 직접 재생할 수 있다.

전통적인 빌보드에 입체 조형물과 조명, 사운드, 인터랙티브 기능을 결합함으로써 전통 빌보드를 하나의 스페셜빌드 옥외광고물로 확장한 셈이다. 소비자는 자동차 이미지를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광고물에 반응하면서 음악과 브랜드 이미지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캠페인은 런던에서 끝나지 않고, 맨체스터 채플 스트리트(Chapel Street)로 이동해 현지 소비자들과 만났다. 하나의 스페셜빌드 제작물을 여러 주요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활용하면서 캠페인의 현장성과 확장성을 함께 높였다.

이번 캠페인은 스페셜빌드 옥외광고가 기존 빌보드의 평면적인 표현 방식을 넘어 브랜드의 개성과 메시지를 보다 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디지털 스크린이 아니더라도 입체 제작물과 기술을 결합하면 전통적인 옥외광고 매체 역시 소비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강력한 브랜드 접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