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트럭이 마네킹까지 싣고 뉴욕·LA·마이애미를 달린 이유을 질주했다

미국에서 이동형 LED 트럭을 활용한 체험형 옥외광고 캠페인이 주목받고 있다. 라임 미디어 LED 트럭스 (Lime Media LED Trucks)는 최근 ‘FALL 2’ 캠페인을 위해 맞춤 제작한 마네킹과 LED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특수 차량을 투입해 로스앤젤레스, 뉴욕, 마이애미 도심을 순회했다.

이번 캠페인의 특징은 단순히 광고 영상을 송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차량 자체를 하나의 이동형 설치물처럼 구성했다는 점이다. 트럭 외부에는 ‘FALL 2: DEADPOINT’ 캠페인 비주얼이 노출됐으며, 일부 차량에는 실제 사람의 다리처럼 보이는 맞춤형 마네킹을 설치해 거리에서 강한 시각적 충격을 만들었다.

라임 미디어 LED 트럭스 (Lime Media LED Trucks)

라임 미디어는 해당 차량들이 하루 동안 미국 주요 3개 도시를 운행하며 약 10만8,000회의 물리적 노출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캠페인에는 익스피리엔셜 서플라이 컴퍼니 (Experiential Supply Co.)도 참여했다.

이 같은 이동형 옥외광고의 장점은 고정된 장소에 소비자가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대신, 광고가 직접 소비자가 모여 있는 거리로 이동할 수 있다는 데 있다. 특히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처럼 보행자와 관광객,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시에서는 이동 경로 자체가 미디어 플래닝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번 캠페인은 LED 화면과 특수 제작 구조물을 결합하면서 전통적인 ‘광고 트럭’의 개념에서도 한 단계 확장됐다. 차량은 영상을 보여주는 이동식 스크린인 동시에 거리에서 발견하고 촬영하고 공유할 수 있는 하나의 체험형 콘텐츠가 됐다.

라임 미디어 LED 트럭스 (Lime Media LED Trucks)

최근 글로벌 옥외광고 업계에서는 이러한 이동형 미디어가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고정형 대형 빌보드와 달리 특정 행사장이나 상권,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맞춰 노출 장소를 변경할 수 있고, 소셜미디어에서 2차 확산을 유도하기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FALL 2’처럼 캠페인 크리에이티브의 일부를 실제 입체 구조물로 제작할 경우, LED 화면에서 재생되는 영상과 현실 공간의 경계가 흐려진다. 옥외광고가 ‘보는 미디어’에서 ‘거리에서 경험하는 미디어’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라임 미디어 LED 트럭스는 미국 텍사스주 록월을 기반으로 이동형 LED 빌보드 트럭 서비스를 제공하는 옥외광고 기업이다. 고해상도 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차량을 활용해 정지 이미지부터 풀모션 영상, 애니메이션, 실시간 콘텐츠까지 송출하며, 브랜드가 원하는 지역과 소비자 접점으로 직접 이동하는 방식의 광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혼잡한 도심과 행사장 등에서 높은 가시성을 확보하는 이동형 디지털 옥외광고를 주요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