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화살을 꽂았다…말레이시아 도심 달리는 3D 이동형 옥외광고 화제
말레이시아에서 자동차 차체에 실제 화살을 설치해 영화 속 전투 장면을 연상시키는 이동형 옥외광고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말레이시아 미디어 기업 아스트로 (Astro)는 콘텐츠 ‘워롱: 더 마스터마인드 (Wolong: The Mastermind)’를 홍보하기 위해 로데오 카두 (Rodeo Cadooh) 차량을 활용한 체험형 옥외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이번 캠페인의 가장 큰 특징은 차량 외부에 실제 깃털이 달린 화살을 설치한 3D 연출이다. 수십 개의 화살이 차체와 유리창을 관통한 것처럼 배치돼 차량이 마치 격렬한 전투 현장을 막 빠져나온 듯한 장면을 만들어낸다.
일반적인 차량 래핑 광고가 평면 그래픽을 활용하는 데 그친다면, 이번 캠페인은 실제 소품을 차량 밖으로 돌출시켜 자동차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입체 광고물로 전환했다. 도로를 이동하는 동안 주변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도록 설계한 것이다.
광고는 차량 외부 랩핑에서 끝나지 않는다. 승객이 차량에 탑승하면 내부는 콘텐츠 예고편을 볼 수 있는 ‘미니 시네마’로 바뀐다. 소비자는 거리에서 독특한 차량을 발견하고, 직접 탑승해 영상을 감상하면서 하나의 콘텐츠를 연속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이는 이동형 옥외광고가 단순히 도로를 달리는 광고판에서 벗어나 브랜드와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차량 외부에서는 강렬한 3D 비주얼로 주목도를 높이고, 차량 내부에서는 영상 콘텐츠를 통해 몰입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옥외광고 노출과 브랜드 경험을 하나의 이동 과정 안에 결합했다.
캠페인은 도로 위에서의 화제성을 소셜미디어까지 연결했다. 공개된 게시물에 따르면 관련 영상은 100만 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오프라인에서 만들어진 시각적 경험이 온라인 콘텐츠로 다시 확산되는 효과를 만들어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옥외광고가 '단순한 노출 매체’에서 ‘공유하고 싶은 콘텐츠’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강렬한 현장 경험이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되고 다시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면서 하나의 옥외광고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동시에 움직이는 콘텐츠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이동형 옥외광고의 결합은 소비자가 콘텐츠를 찾아가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콘텐츠가 직접 소비자를 찾아가는 새로운 브랜드 경험 모델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