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을 뚫고 나온 거대한 UGG 부츠…유럽 3개 도시서 스페셜 빌드 옥외광고 전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UGG가 2026년 가을·겨울 시즌 ‘Born to Feel’ 캠페인을 런던, 베를린,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의 옥외광고로 확장했다. 브랜드 메시지인 ‘Feel Confidence’를 실제 도시 공간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대형 벽화와 스페셜 빌드, 디지털 옥외광고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UGG는 미국 데커스 브랜드 (Deckers Brands)가 운영하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양가죽 부츠를 중심으로 성장한 뒤 신발과 의류, 액세서리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왔다. 특히 클래식 부츠는 UGG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브랜드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옥외광고 전문기업 빌럽스 (billups)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캠페인을 소개했다. 광고대행사 젤리피시 (Jellyfish)와 함께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는 동일한 크리에이티브를 여러 도시에 반복 노출하기보다 각 도시의 거리 환경과 문화적 특성을 옥외광고 표현 방식에 반영했다.
런던에서는 손으로 직접 제작한 대형 벽화와 디지털 옥외광고를 함께 활용했다. 특히 UGG의 대표적인 클래식 부츠를 건물 외벽 밖으로 튀어나온 것처럼 제작한 스페셜 빌드가 눈길을 끈다. 실제 부츠를 거대한 크기로 확대한 설치물이 건물 벽면을 감싸도록 제작돼 제품 자체가 도시 경관의 일부처럼 보이도록 했다.
건물 한쪽에는 ‘BORN TO FEEL’ 문구와 UGG 브랜드 이미지가 배치됐으며, 인접한 그래피티와 기존 건축물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 거리 환경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평면 광고판에 제품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건물 구조와 제품 형태를 결합해 강한 시각적 존재감을 만든 것이 특징이다.
런던의 디지털 옥외광고에는 날씨 변화에 따라 크리에이티브가 달라지는 방식도 적용됐다. 주변 기상 조건에 맞춰 콘텐츠를 변화시키면서 디지털 옥외광고가 가진 실시간성과 상황 대응 능력을 활용했다.
베를린에서는 크로이츠베르크 (Kreuzberg) 지역의 여러 벽면을 활용한 뮤럴 광고가 전개됐다. 도시 특유의 거리 문화와 그래피티 환경 속에 UGG 크리에이티브를 배치하면서 광고가 주변 도시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구성했다. 파리에서도 도시 환경에 맞춘 별도의 옥외광고 크리에이티브가 집행됐다.
이번 캠페인에서 주목할 부분은 UGG가 대표 제품인 클래식 부츠를 단순한 상품 이미지가 아니라 브랜드를 즉시 인식하게 만드는 핵심 자산으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소비자는 로고나 긴 광고 문구를 읽지 않더라도 부츠의 형태와 소재, 색상만으로 UGG를 직관적으로 떠올릴 수 있다.
UGG의 이번 캠페인은 옥외광고의 강점인 물리적 규모와 도시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례다. 디지털 옥외광고의 유연성과 전통적인 뮤럴, 스페셜 빌드의 강한 시각적 효과를 결합하면서 ‘Feel Confidence’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실제 거리에서 경험하도록 만든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