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제이씨데코, 중국 5개 도시 950여 개 디지털 스크린으로 도로 안전 캠페인 전개

유엔과 제이씨데코가 중국 베이징에서 글로벌 도로 안전 캠페인 ‘Make a Safety Statement’ 출범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제이씨데코 차이나(JCDecaux China)

유엔(UN)과 글로벌 옥외광고 기업 제이씨데코(JCDecaux)가 중국 주요 도시의 지하철과 공항 디지털 옥외광고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규모 도로 안전 캠페인을 시작했다.

유엔 사무총장 도로안전 특사 장 토드(Jean Todt)는 10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출범 행사에서 글로벌 도로 안전 캠페인 ‘메이크 어 세이프티 스테이트먼트(Make a Safety Statement)’의 중국 공식 출범을 발표했다.

이번 캠페인은 베이징, 상하이, 충칭, 톈진, 쑤저우 등 중국 5개 도시의 지하철과 공항에 설치된 950개 이상의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안전 운전과 책임 있는 교통 행동을 알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Make a Safety Statement’는 유엔과 제이씨데코가 공동 추진하는 글로벌 공익 캠페인으로,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이동 문화 정착을 목표로 한다. 특히 유엔이 추진하는 ‘도로 안전 행동 10년(2021~2030)’ 계획을 지원하며, 2030년까지 전 세계 도로 교통사고 사망자와 부상자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제이씨데코가 사업을 운영하는 전 세계 66개 국가 및 지역으로 확대됐으며, 각국의 옥외광고 네트워크를 통해 시민들에게 도로 안전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유엔과 제이씨데코가 중국 베이징에서 글로벌 도로 안전 캠페인 ‘Make a Safety Statement’ 출범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제이씨데코 차이나(JCDecaux China)
유엔과 제이씨데코가 중국 베이징에서 글로벌 도로 안전 캠페인 ‘Make a Safety Statement’ 출범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제이씨데코 차이나(JCDecaux China)

베이징 유엔 청사에서 열린 출범 행사에는 장 토드 특사를 비롯해 스티븐 잭슨(Stephen Jackson) 유엔 중국 상주조정관, 드미트리 마리야신(Dmitry Mariyasin) 유엔 유럽경제위원회 부집행사무총장, 스티븐 웡(Stephen Wong) 제이씨데코 중화권 회장이 참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에서 약 116만 명이 도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매년 수천만 명이 교통사고로 비치명적 부상을 입으며, 특히 교통사고는 5~29세 어린이와 청년층의 주요 사망 원인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과속,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음주 및 약물 운전, 졸음운전 등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다. 안전벨트 착용과 헬멧 사용,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자제, 충분한 휴식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만으로도 교통사고에 따른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장 토드 특사는 “많은 국가에서 도로 안전 문제가 여전히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해결책이 마련돼 있지만 실제 이행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교통사고 사망은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이씨데코가 운영하는 중국 지하철과 공항의 광고 네트워크를 통해 수많은 시민에게 안전한 이동의 중요성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등 교통 약자를 보호하고 2030년까지 교통사고 피해를 절반으로 줄이려는 국제사회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티븐 웡 제이씨데코 중화권 회장은 “도로 안전은 국경을 초월한 공동의 과제”라며 “도시 교통 환경에 기반을 둔 옥외광고 사업자로서 제이씨데코는 자사의 미디어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민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공익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5개 도시에서 950개 이상의 디지털 스크린을 동시에 운영하는 이번 캠페인은 교통 광고매체가 도로 안전 인식을 높이고 시민들의 이동 습관을 개선하는 데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잘 설명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도로 안전 캠페인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캠페인에서 주목할 부분은 지하철과 공항이라는 교통 접점을 중심으로 디지털 옥외광고 네트워크를 구성했다는 점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과 공항 이용객이 이동 과정에서 도로 안전 메시지를 접하도록 매체를 배치했다.

특히 여러 도시에서 동일한 공익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하는 운영 방식은 개별 광고매체가 아닌 전국 단위의 교통 광고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제이씨데코는 도시별 지하철과 공항 광고매체를 연결해 공통된 캠페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제이씨데코는 공항, 지하철, 버스쉘터, 거리 가구 등 다양한 옥외광고 매체를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중국에서는 주요 도시의 교통시설을 중심으로 광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 캠페인에는 해당 교통 광고 네트워크를 공익 목적으로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