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광고 매체 밖으로 튀어나온 거대한 삽…미국 LA 도심 사로잡은 스페셜빌드 OOH
영화 ‘디거(DIGGER)’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도심을 무대로 스페셜빌드(Special Build) 옥외광고 캠페인을 전개했다. 영화의 핵심 소재인 ‘삽(shovel)’을 실제 광고 구조물로 구현해, 평면 빌보드를 넘어서는 강한 시각적 효과를 만들어냈다.
아웃프론트 미디어 (OUTFRONT Media)가 공개한 이번 캠페인은 선셋 블러바드(Sunset Blvd.)를 비롯한 LA 주요 지역의 대형 옥외광고 매체를 활용했다.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광고판 밖으로 돌출된 거대한 3D 삽이다. 마치 삽이 실제 도로를 파고드는 듯한 형태로 제작돼 멀리서도 즉각적으로 시선을 끌도록 설계됐다.
스페셜빌드는 기존 광고판의 평면 프레임을 넘어 조형물이나 입체 구조물을 결합하는 OOH 제작 방식이다. 광고 크리에이티브의 일부가 매체 외부로 돌출되거나 실제 사물처럼 구현되기 때문에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강한 시각적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이번 ‘DIGGER’ 캠페인은 이러한 스페셜빌드의 특성을 영화 제목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파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진 영화 제목을 거대한 삽이라는 오브제로 시각화하면서, 별도의 설명 없이도 영화의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또 다른 광고에서는 카우보이 모자를 쓴 영화 속 인물이 대형 광고판 밖으로 튀어나온 듯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인물이 거대한 삽을 들고 있는 장면까지 입체적으로 표현하면서, 광고판 자체가 하나의 영화 장면처럼 보이도록 구성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고양이 ‘매기(Maggie)’ 역시 캠페인에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 캐릭터와 주요 오브제를 실제 도시 공간으로 확장하면서 작품의 세계관을 거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캠페인은 라 브레아 애비뉴와 베벌리 블러바드(La Brea Ave. & Beverly Blvd.), 선셋 블러바드와 록스버리 로드(Sunset Blvd. & Roxbury Rd.), 바햄 블러바드와 카후엔가 블러바드(Barham Blvd. & Cahuenga Blvd.) 등 LA 주요 지점에서 전개됐다.
영화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스페셜빌드는 단순한 대형 포스터를 넘어 관객의 시선을 확보하는 대표적인 OOH 크리에이티브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영화 속 캐릭터나 소품을 실제 크기 이상의 조형물로 구현하면 광고판 자체가 촬영 대상이 되면서 소셜미디어 확산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 역시 디지털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실제 구조물과 공간을 활용해 영화의 아이디어를 현실 세계로 끌어냈다는 점에서 스페셜빌드 OOH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아웃프론트 미디어는 미국 주요 도시와 교통시설을 중심으로 빌보드, 디지털 OOH, 대중교통 광고 등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옥외광고 미디어 기업이다. 특히 대형 빌보드와 스페셜빌드를 결합한 크리에이티브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실제 도시 경험으로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