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걸이를 한 옥외광고...빌보드 자체를 브랜드 경험으로
미국 액세서리 브랜드 클레어스 (Claire’s)가 빌보드 자체를 ‘피어싱한 귀’처럼 연출한 이색 옥외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 메시지는 ‘Pierced at Claire’s’다. 광고판 한쪽 가장자리에 대형 링과 별 모양 장식 등 피어싱을 연상시키는 입체 오브제를 설치해, 마치 빌보드 자체에 실제 귀걸이를 착용한 것처럼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평면 광고판에 제품 이미지를 크게 노출하는 일반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광고매체 자체를 하나의 크리에이티브 장치로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금색 링이 빌보드 외곽으로 돌출돼 있어 멀리서도 시선을 끌며, 클레어스의 핵심 서비스인 피어싱을 별도의 설명 없이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콴 미디어 그룹 (Quan Media Group)은 이번 캠페인을 소개하며 “Pierced Ears, Pierced Billboards”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소비자가 클레어스에서 귀를 뚫는 경험과 실제 광고판을 물리적으로 ‘뚫은’ 모습을 연결한 언어적 장치다.
캠페인에는 클레어스와 함께 오비비 미디어 (OBB Media), 헤리티지 아웃도어 미디어 (Heritage Outdoor Media), 뉴 트래디션 (New Tradition)이 참여한 것으로 소개됐다.
이번 사례는 옥외광고의 물리적 특성을 크리에이티브의 일부로 적극 활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짧은 시간 안에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옥외광고의 특성상 복잡한 설명 대신 하나의 강력한 시각적 장치와 간결한 카피를 결합해 브랜드 서비스를 즉각적으로 이해하도록 했다.
특히 광고판의 경계 밖으로 오브제를 돌출시키는 방식은 빌보드를 단순한 광고 화면이 아닌 하나의 설치물로 확장한다. 소비자가 광고를 보는 순간 ‘광고판도 피어싱을 했다’는 아이디어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유도하면서 브랜드와 제품 카테고리에 대한 기억을 동시에 강화하는 방식이다.
콴 미디어 그룹은 전략과 광고 효과 측정을 중심으로 옥외광고 미디어 플래닝과 바잉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옥외광고 전문회사다. 브랜드와 타깃 소비자를 분석해 적합한 옥외광고 매체를 선정하고, 캠페인의 투자수익률과 성과 측정을 지원하는 것을 주요 서비스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