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관문 노이바이공항, 대형 DOOH '미디어 타워 오픈
베트남 하노이의 관문인 노이바이 국제공항(Noi Bai International Airport)에 설치된 초대형 디지털 미디어 타워가 하노이의 대표적인 도시 이미지와 문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주며 공항 이용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베트남 옥외광고 기업 골드선 미디어(Goldsun Media)는 노이바이공항 미디어 타워를 활용해 ‘하노이 신짜오(Hà Nội Xin Chào)’ 콘텐츠를 선보였다. ‘신짜오’는 베트남어로 ‘안녕하세요’라는 뜻으로, 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하노이를 소개하는 디지털 환영 메시지다.
미디어 타워는 공항 중앙 공간에 자리 잡은 대형 수직형 디지털 스크린으로, 높은 천장과 개방형 구조의 터미널 공간을 활용해 강한 시각적 존재감을 만들어낸다. 일반적인 평면형 공항 광고 매체와 달리 건축물의 수직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대형 화면과 3D 콘텐츠를 결합함으로써 이용객의 이동 동선에서 자연스럽게 시선을 확보하는 것이 특징이다.
골드선 미디어는 이번 프로젝트를 단순한 LED 영상 콘텐츠가 아니라 하노이의 문화적 가치를 공항이라는 공간에서 전달하는 도시 브랜딩 프로젝트로 소개했다.
노이바이공항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를 대표하는 국제 관문이자 베트남 북부 지역의 핵심 항공 허브다. 국내선은 제1터미널(T1), 국제선은 제2터미널(T2)에서 운영된다.
공항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노이바이공항은 2025년 상반기에만 1,650만 명의 여객과 10만 회 이상의 항공기 운항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국제선 T2 이용객은 700만 명을 넘어섰다.
국제선 수요 증가에 대응해 T2 확장 사업도 진행됐다. 확장된 T2는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이 기존 1,000만 명에서 1,500만 명으로 늘어났으며, 최대 1,800만 명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터미널 전체 면적은 20만㎡ 이상으로 확대됐고, 탑승구는 17개에서 30개, 탑승교는 14개에서 27개로 늘어났다.
이처럼 국제선 여객과 공항 인프라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공항 내부의 디지털 옥외광고(DOOH) 역시 단순한 광고 매체를 넘어 도시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브랜딩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하노이 신짜오’ 콘텐츠의 특징은 하노이의 익숙한 풍경과 문화적 상징을 단순히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인 그래픽 디자인과 몰입형 3D 영상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시각 언어로 재해석했다는 점이다.
하노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와 도시의 문화적 상징, 시민들의 기억 속에 자리 잡은 이미지들이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입체적으로 구현된다. 전통적인 도시 이미지를 젊고 역동적인 영상으로 재구성하면서 기존 하노이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세대의 감각에 맞는 도시 이미지를 전달한다.
골드선 미디어는 하노이의 소중한 기억과 문화적 가치를 기술과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현대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라며, 때로는 많은 설명보다 하나의 인상적인 이미지가 방문객에게 도시를 더욱 강하게 기억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항은 해외 방문객에게 해당 국가와 도시를 처음 만나는 장소인 동시에 출국 전 마지막 이미지를 기억하는 공간이다. 특히 국제공항의 대형 디지털 옥외광고는 높은 유동인구와 긴 체류시간, 국제 여행객이라는 명확한 오디언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들이 중요하게 평가하는 옥외광고 매체 가운데 하나다.
노이바이공항의 ‘하노이 신짜오’는 이러한 공항 미디어의 특성을 상업 광고가 아닌 도시 콘텐츠에 적용한 사례다. 대형 디지털 화면 자체를 하나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하노이의 문화와 도시 정체성을 콘텐츠에 결합함으로써 공항 이용객에게 하노이의 첫인상을 보다 감성적이고 현대적인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