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 데이빗 리포트, 창립 25주년 앞두고 새 리더십 체제로 전환...마틴 무디, CEO에서 물러나 회장 역할 집중

사진 왼쪽부터 마틴 무디 (Martin Moodie), 더모트 데빗 (Dermot Davitt) / 무디리포트 제공

글로벌 트래블 리테일 및 공항 상업시설 전문 B2B 미디어인 무디 데이빗 리포트 (The Moodie Davitt Report)가 창립 25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경영진 체제로 전환한다.

무디 데이빗 리포트는 1일 창립자 겸 회장 마틴 무디 (Martin Moodie)가 가족 및 개인적인 사유로 오는 10월 1일부터 CEO 업무에서 물러나고, 현 사장인 더못 데이빗 (Dermot Davitt)이 CEO를 겸임한다고 밝혔다.

마틴 무디는 CEO에서는 물러나지만 회사 경영에서 완전히 떠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앞으로도 상근 창립자 겸 회장으로 활동하며 편집과 대외 업무를 비롯해 아시아 사업, 프리미엄 영상 제작 부문인 무디 데이빗 스튜디오 (Moodie Davitt STUDIO), 일부 신규 프로젝트를 직접 이끌 예정이다.

무디 데이빗 리포트는 마틴 무디가 2002년 ‘더 무디 리포트(The Moodie Report)’라는 이름으로 창간했다. 회사는 2024년 9월 30일부터 영국 미디어 기업 마크 앨런 그룹 (Mark Allen Group) 소유로 운영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더모트 데빗 (Dermot Davitt), 아이린 레비야 (Irene Revilla), 매트 윌리 (Matt Willey) / 무디리포트 제공

더못 데이빗은 2015년부터 마틴 무디와 사업 파트너로 함께해 온 장기 동료다. 새 경영체제에서는 발행인 아이린 레비야 (Irene Revilla)가 전무이사(Managing Director)를 겸임하고, 2007년부터 회사의 기술 및 시스템 분야를 담당해 온 맷 윌리 (Matt Willey)가 최고기술·크리에이티브책임자(Chief Technology and Creative Officer)를 맡는다. 두 사람은 모두 더못 데이빗 CEO에게 보고한다.

이번 조직 개편은 경영진 교체보다는 기존 핵심 인력을 중심으로 한 ‘연속성’에 무게를 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더못 데이빗과 아이린 레비야, 맷 윌리가 각각 편집·경영·기술 및 크리에이티브 영역에서 오랫동안 회사의 성장을 주도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틴 무디는 “2027년 창립 25주년을 앞두고 향후 수년간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영구조를 전환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결정에는 개인적인 사정도 영향을 미쳤다. 그의 딸이자 회사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시니드 무디 (Sinead Moodie)가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이후 많은 것을 돌아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일들은 필연적으로 깊은 자기 성찰로 이어진다”며 “이제 일상적인 업무 가운데 상당 부분을 넘기고, 내가 가장 즐기면서 동시에 가장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마틴 무디는 2002년 9월 16일 단 6페이지짜리 PDF로 시작한 매체가 현재 세계적인 트래블 리테일 전문 멀티미디어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는 점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더 트리니티 포럼 (The Trinity Forum)과 FAB 등 초기 단계에서 시작한 행사들이 글로벌 트래블 리테일 및 공항 상업시설 업계를 대표하는 국제 행사로 성장한 것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그는 이러한 성장의 핵심 배경으로 인재를 들었다. 마틴 무디는 “더못과 아이린, 맷은 오랜 기간 무디 데이빗 리포트의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서로 보완적인 이들의 역량과 마크 앨런 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난 24년간 이어온 혁신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CEO가 되는 더못 데이빗은 무디 데이빗 리포트에서 약 20년간 근무해왔다.

그는 “마틴의 리더십 아래 구축한 독보적인 영향력과 업계 네트워크, 명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마틴이 고위 경영진으로 계속 활동하고 새로운 단계에서도 강력한 지원을 보내준다는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린과 맷이 새롭게 확대된 역할을 맡는 것은 두 사람이 회사의 미래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며 “아이디어와 혁신을 통해 이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무디 데이빗 리포트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이린 레비야는 “마틴이 뛰어난 비전과 열정, 추진력으로 구축한 회사에서 전무이사를 맡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가 만든 유산을 기반으로 시장 리더십과 편집 경쟁력, 상업적 성과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맷 윌리는 출판산업에서 기술과 크리에이티브의 결합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플랫폼은 등장했다 사라졌고 콘텐츠 형식은 다양해졌으며, 회사의 독자와 영향력, 명성은 내가 처음 합류했을 당시 상상했던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면서도 “그 모든 변화 속에서도 사람들이 우리를 찾는 이유는 언제나 콘텐츠였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과 크리에이티브를 하나의 역할로 통합한 것은 출판산업이 향하고 있는 방향을 보여준다”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은 이제 보도가 독자에게 전달되는 과정 자체의 일부이며, 두 영역을 통합할 경우 보다 야심찬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틴 무디는 앞으로 무디 데이빗 스튜디오도 계속 이끈다. 이 영상 제작 부문은 트렉스 팩터 (The TREX Factor)를 비롯해 카타르 하마드국제공항을 배경으로 제작한 ‘에어포트 원더스 오브 더 월드(Airport Wonders of the World)’, 에버리치 듀티프리 (EVERICH Duty Free) 창립 30주년 공식 영상 등 트래블 리테일 및 공항산업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무디 데이빗 리포트는 트래블 리테일과 면세사업, 공항 상업시설 및 비항공수익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글로벌 B2B 미디어다. 뉴스와 인터뷰, 분석 콘텐츠뿐 아니라 국제 컨퍼런스와 시상식, 영상 제작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으며, 2027년 창립 25주년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