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AA 컨퍼런스, 연방 정책 대응 본격화…미국 옥외광고 업계 협력 강화 강조

미국 옥외광고협회 (Out of Home Advertising Association of America, OAAA)는 지난 3월 3일부터 4일까지 워싱턴 D.C.에서 ‘2026 주(州) 옥외광고협회 전국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주 협회 리더, 정책 담당자, 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요 정책 현안을 논의하고 연방 정부와의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워싱턴 D.C. 네이비 야드(Navy Yard) 지역 컨퍼런스 시설에서 진행됐으며, 미국 내 18개 주 옥외광고협회(OAA) 대표들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업계 주요 이슈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모범 사례를 논의하는 한편, 연방의회 관계자 및 연방고속도로청(Federal Highway Administration, FHWA) 실무진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올해 컨퍼런스의 핵심 의제는 ‘지상교통 재인가 법안(Surface Transportation Reauthorization Bill)’이었다. 현행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Infrastructure Investment and Jobs Act)’이 2026년 9월 30일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 하원 교통·인프라위원회는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해 후속 입법 작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옥외광고 업계는 신규 규제 도입에 반대하고, 연방 차원의 옥외광고 규제 권한 확대에도 명확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불법 광고물 문제 역시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OAAA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세 가지 분류 체계(three buckets)’를 제시하며 ▲무허가 구조물 ▲자사 매체를 가장해 외부 광고를 게재하는 불법 온프레미스 광고 ▲불법 포스터 및 게릴라 마케팅으로 구분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법적 공백으로 인해 단속이 어려워지는 구조적 한계와 제도 개선 필요성도 함께 논의됐다.

이외에도 업계 운영 및 법적 이슈, 주 협회 차원의 입법 대응 전략 등이 심층적으로 다뤄졌다. 공익 캠페인 프로그램 관련 세션에서는 운영 기준과 자격 요건이 지역사회 기여뿐 아니라 협회의 지속가능성과 인지도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참가자들은 행사 기간 중 캐피톨 힐(Capitol Hill)을 방문해 정책 대응 활동도 전개했다. 이들은 옥외광고 규제 프로그램 변경을 수반하는 법안 수정안에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FHWA와 주 교통부(State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DOT) 간 협력 강화를 촉구했다. 이어 미 교통부 본부에서 FHWA 관계자들과 별도 회의를 갖고 규제 명확성 확보와 협력 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정책 분석과 전략 논의를 아우르며 시의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한 행사로 평가된다. 특히 옥외광고 기업들이 주 협회 및 OAAA와의 협력을 통해 정책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들 단체는 연방과 주, 지방정부 전반에서 미국 옥외광고 업계의 입법 및 정책 방향을 주도하는 핵심 축으로 기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