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광고와 크리에이터의 결합…오션 아웃도어, '오션 크리에이터'로 미디어 전략 확장

영국 옥외광고 기업 오션 아웃도어 (Ocean Outdoor)가 디지털 옥외광고(DOOH)와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결합한 통합 마케팅 솔루션 '오션 크리에이터 (Ocean Creator)'를 선보이며 옥외광고의 역할을 소셜미디어까지 확장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오션 아웃도어는 최근 영국 런던 배터시 발전소(Battersea Power Station)에서 열린 '오션 토크스(Ocean Talks)' 행사에서 크리에이터 전문 기업 크리에이터 바이 인피니텀 (Creator by Infinitum)과 함께 오션 크리에이터를 공식 소개했다.

오션 크리에이터는 하나의 계약과 하나의 패키지, 하나의 비용으로 프리미엄 옥외광고와 크리에이터 마케팅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다. 브랜드 캠페인에 적합한 크리에이터를 선정해 디지털 옥외광고와 연계된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소셜미디어로 확산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목표 도달률(Reach)을 보장하는 상품 구조를 적용해 광고주의 운영 편의성도 높였다.

오션 아웃도어는 크리에이터가 실제 옥외광고를 배경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SNS에 게시하는 과정을 통해, 옥외광고 캠페인이 온라인으로 다시 한 번 확산되는 '두 번째 노출(Second Wave)'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브랜드는 옥외광고의 신뢰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소셜미디어의 공유성과 참여 효과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y’s Ocean Creator campaign featuring Chemmy Alcott

행사에서는 영국 스카이 UK (Sky UK)의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캠페인이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스카이는 프리미엄 DOOH 캠페인을 집행한 뒤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연계해 소셜미디어에서 추가 확산을 이끌어냈다.

크리에이터 바이 인피니텀의 창립자 다프스 우드워드 (Dafs Woodward)는 "이제 크리에이터는 단순한 미디어 채널이 아니라 브랜드와 함께 아이디어를 만드는 공동 창작자"라며 "크리에이터 콘텐츠가 옥외광고와 디지털, 커넥티드 TV를 연결하는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푸드 크리에이터 나탈리아 루딘 (Natalia Rudin)은 "크리에이터를 캠페인 기획 초기부터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팔로워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브랜드와 협업할수록 더 자연스럽고 신뢰받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 메시지를 지나치게 드러내기보다 자연스럽게 녹여낼수록 참여율도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컨설턴트 리 템플 (Leigh Temple)은 "앞으로 브랜드는 크리에이터를 광고 노출 수단이 아닌 협업 파트너로 바라봐야 한다"며 "모든 미디어 접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미래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션 아웃도어는 크리에이터 마케팅의 성과를 단순 조회 수나 클릭 수가 아닌 브랜드 검색량 증가, 브랜드 호감도 변화, 장기적인 비즈니스 성과 등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옥외광고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경쟁 관계가 아닌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로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오션 펄스(Ocean Pulse)가 2026년 6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스카이 UK의 오션 크리에이터 캠페인을 접한 18~34세 응답자의 68%는 DOOH와 크리에이터를 함께 활용한 캠페인이 더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63%는 크리에이터가 등장하면서 DOOH 광고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응답했으며, 74%는 캠페인이 더 공유하고 싶은 콘텐츠처럼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례는 디지털 옥외광고가 단순히 대형 스크린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미디어를 넘어, 크리에이터와 소셜미디어를 연결하는 출발점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는 앞으로 옥외광고와 크리에이터 경제(Creator Economy)의 결합이 브랜드 도달 범위와 캠페인 효과를 동시에 높이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