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K그룹, 베트남 사이공 마리나 IFC 타워 LED 매트릭스 광고 독점권 확보
베트남 미디어 기업 SJK그룹이 최근 개장한 사이공 마리나 IFC 타워의 LED 매트릭스 스크린 시스템 독점 광고 운영권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은 베트남 옥외광고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사이공 마리나 IFC 타워는 지난 2025년 8월 공식 준공된 호찌민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총 55층 규모의 초고층 복합건물이다. 건물 외벽 전체에 3만9,000제곱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LED 매트릭스 시스템이 설치돼 있으며, 이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첨단 LED 빌딩 미디어다. 전체 투자 규모는 약 1,200만 달러(한화 약 165억 원)에 달한다.
호찌민시 중심부의 ‘다이아몬드 존’이라 불리는 핵심 입지에 자리한 이 타워는 시 전역 어디서나 조망이 가능해 광고 효과와 시각적 임팩트가 탁월하다. SJK그룹은 이 지리적 강점을 활용해 브랜드 광고주들에게 최대한의 노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고해상도 LED 매트릭스는 건물 전체를 하나의 미디어 캔버스로 전환시켜, 다이내믹한 영상과 이미지를 동기화해 송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JK그룹은 오는 10월 23일 사이공 마리나 IFC 타워에서 ‘LED 매트릭스 광고 시스템 론칭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 기관 관계자, 주요 브랜드, 미디어 파트너 등 100여 명의 초청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며, 행사 현장에서 시스템의 기술적 사양과 광고 상품 구성이 공식 발표된다. SJK그룹은 “사이공 마리나 IFC는 베트남 디지털 옥외광고 산업의 상징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저녁부터 하이네켄이 첫 광고주로 참여해 타워 외벽 LED 매트릭스에 광고 송출을 시작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호찌민시가 도쿄, 상하이, 두바이 등 세계 주요 도시와 함께 대형 미디어 파사드 트렌드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고 평가하며, 사이공 마리나 IFC가 도시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스크린으로 바꾸는 차세대 건축형 미디어 시대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