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데코·까르푸 파트너십, 리테일 미디어 혁신의 신호탄
세계 1위 옥외광고 기업인 제이씨데코(JCDecaux)는 까르푸(Carrefour), 카르밀라(Carmila), 언리미테일(Unlimitail)과 함께 쇼핑센터 내 실내 디지털 옥외광고(Digital Out-of-Home, DOOH)와 쇼핑센터 접근 동선의 옥외 OOH 및 DOOH를 개발·운영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우선 프랑스에서 시작해 스페인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리테일 미디어를 유통 파트너와 브랜드 모두에게 더욱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언리미테일이 주도한 경쟁 입찰을 거쳐, 네 회사는 프랑스와 스페인 내 까르푸 및 카르밀라 쇼핑센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계약 체결을 전제로 한 독점 협상에 들어갔다. 까르푸, 카르밀라, 언리미테일은 전 세계 1위 옥외광고 사업자인 제이씨데코를 파트너로 선정해 각 쇼핑센터 내외부의 광고 자산을 관리·고도화하고 상업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혁신, 방문객 서비스 강화, 부동산 자산의 장기적 가치 창출을 결합하는 까르푸 쇼핑센터 및 접근 구역의 전환 전략과도 궤를 같이한다.
프랑스에서는 기존 네트워크보다 영향력이 큰 75인치 LCD 디지털 스크린이 쇼핑몰 내부에 새롭게 도입되며, 주요 대형 사이트에는 상징성과 가시성이 높은 대형 스크린이 추가로 설치된다. 여기에 쇼핑센터 접근 구역에는 2㎡ 및 8㎡ 규모의 아날로그 옥외 스트리트 퍼니처가 배치되고, 최초로 81인치 LED 스크린이 결합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이씨데코가 프랑스에서 진행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다중 사이트 구축 사업으로, 161개 쇼핑센터 몰과 297개 접근 구역을 포괄한다. 전국 단위 도달력과 지역 단위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해 광고 캠페인의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주요 생활 거점의 핵심 동선에 위치한 이 네트워크는 브랜드 인지도 형성부터 구매 시점의 전환까지 고객 여정 전반에서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스페인에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제이씨데코가 까르푸 하이퍼마켓 방문 고객의 주요 접근 동선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리테일 미디어 상품을 선보이며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하게 된다. 2027년부터 제이씨데코 스페인은 91개 쇼핑센터 내 실내 DOOH 네트워크와 함께, 88개 쇼핑센터 및 까르푸 하이퍼마켓 접근 구역에 옥외 OOH 및 DOOH 상품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양국에서 구축되는 디지털 자산은 최신 저전력 기술을 적용하고 중앙 집중 방식으로 운영된다. 아날로그 스트리트 퍼니처 역시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조명 솔루션으로 교체돼 파트너사들의 지속가능성 및 책임 경영 원칙에 부합하도록 설계된다.
이번에 조성되는 OOH·DOOH 네트워크는 언리미테일의 리테일 미디어 상품과 완전히 통합돼, 광고주들이 매장 내 디스플레이, 오프사이트, 인스토어 액티베이션을 결합한 옴니채널 전략을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이씨데코는 2026년 초부터 OOH·DOOH 판매를 시작하며, 2026년 백투스쿨 캠페인 시즌에 맞춰 전체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DOOH 캠페인은 제이씨데코 애드테크 생태계를 통해 비오오(VIOOH, SSP)와 디스플레이스(Displayce, DSP)와의 연동으로 집행된다. 이를 통해 프로그래매틱 DOOH 기반의 오디언스 플래닝이 가능해지며, 적절한 메시지를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 전달하는 정교한 캠페인 운영이 가능해진다.
광고주는 까르푸의 거래 데이터와 로열티 카드 보유자 데이터(집계·비식별 처리)와 언리미테일의 기술 역량을 결합해 캠페인의 가시성과 매출 기여도를 측정할 수 있다. 여기에 제이씨데코의 오디언스 측정 표준이 더해져, 브랜드들은 신뢰도 높고 비교 가능한 성과 지표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까르푸와 카르밀라가 추진 중인 쇼핑센터 전환 전략과도 밀접하게 연계된다. 쇼핑몰 내부와 접근 동선 전반에 걸친 스크린의 자연스러운 통합은 공간을 현대화하고 매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 이동 편의와 길찾기 경험을 개선한다. 동시에 새로운 리테일 미디어 수익원을 창출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까르푸의 방대한 고객 접점, 까르푸와 카르밀라의 부동산 전문성, 언리미테일의 리테일 미디어 역량, 제이씨데코의 글로벌 옥외광고 및 DOOH 리더십이 결합된 이번 협력은 유럽 리테일 미디어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는 브랜드와 유통사, 소비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롬 낭티 까르푸 인사·자산 총괄 디렉터는 “우리의 자산은 지금 근본적인 전환의 과정을 겪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그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혁신과 서비스를 결합해 방문객에게 현대적이고 환영받는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자산의 장기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마리 슈발 카르밀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카르밀라는 쇼핑센터 포트폴리오 전환의 중요한 단계에 들어섰다”며 “오디언스 수익화 기회를 확대하고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사이트의 매력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시 마르콩브 언리미테일 CEO는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의 리테일 미디어 전문성과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사례”라며 “물리적·디지털 인벤토리와 데이터를 결합하면 고객 여정 전반에서 리테일러와 브랜드, 쇼퍼 모두에게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샤를 드코 제이씨데코 공동 최고경영자는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까르푸, 카르밀라, 언리미테일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리테일 미디어는 수년간 강한 성장세를 보여왔고, 이번 파트너십은 그 흐름에 부합한다. 제이씨데코의 DOOH 솔루션에 까르푸의 거래 데이터와 언리미테일의 기술을 결합해 브랜드에 더 높은 가시성과 근접성, 그리고 실질적인 광고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