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출장과 휴가의 경계가 사라진다...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와 공항 광고 가치 상승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 광고사업자 미디어 프랑크푸르트 (Media Frankfurt GmbH)가 최근 확산되고 있는 ‘블레저(Bleisure)’와 ‘워크케이션(Workation)’ 트렌드가 공항 광고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레저는 비즈니스(Business)와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출장 일정에 개인 휴가를 결합하는 여행 형태를 의미한다. 워크케이션은 여행지에서 원격근무를 병행하는 근무 방식이다.

미디어 프랑크푸르트가 소개한 ‘블레저 & 워크케이션 모니터 독일(Bleisure & Workation Monitor Germany)’ 조사에 따르면 독일 비즈니스 여행객의 44%가 이미 출장 후 개인 일정을 추가하는 블레저 여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9%는 향후 12개월 내 블레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워크케이션 역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22%가 이미 워크케이션을 활용하고 있었으며 평균 체류 기간은 6일로 집계됐다. 별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약 25%가 워크케이션 경험이 있다고 답해 원격근무와 여행을 결합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 프랑크푸르트는 이러한 변화가 광고주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과거 공항은 주로 출장 목적의 비즈니스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광고 매체로 인식됐지만, 이제는 출장과 여가를 함께 즐기는 고소득층 소비자와 기업 의사결정자들이 더 오랜 시간 공항과 여행 환경에 머무르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브랜드는 순수한 업무 목적의 이동뿐 아니라 여행 전후의 여유로운 소비 상황에서도 핵심 타깃과 접점을 형성할 수 있게 됐다. 공항은 단순한 이동 공간을 넘어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이 결합되는 브랜드 경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디어 프랑크푸르트는 자사가 2023년 말 실시한 자체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28%가 출장 기간을 개인 일정으로 연장하거나 워크케이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조사 결과와 동일한 방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독일 최대 국제공항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트공항은 유럽과 글로벌 비즈니스 여행객이 집중되는 허브 공항으로, 최근 블레저와 워크케이션 트렌드 확산에 따라 프리미엄 소비자와 기업 의사결정자를 대상으로 한 공항 옥외광고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