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명물 길고양이, 3D 아나모픽 옥외광고로 살아나다
튀르키예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아르테스다 3D & AI 스튜디오 (Artesda 3D & AI Studio)는 이스탄불 카디쾨이 부두 (Kadıköy Pier)의 대형 디지털 빌보드에서 아나모픽(Anamorphic) 3D 기술을 활용한 특별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브랜드 광고를 넘어 이스탄불을 대표하는 길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도시의 정체성과 첨단 디지털 크리에이티브를 결합한 사례다. 길고양이는 이스탄불 시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존재 가운데 하나로, 도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독특한 문화적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카디쾨이 부두에 설치된 대형 디지털 스크린에서는 고양이가 화면 안에서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고 주변을 둘러보거나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 연출된다. 특히 화면 밖으로 걸어 나오는 듯한 입체감을 구현해 실제 고양이가 빌보드 안에 있는 것 같은 착시 효과를 제공한다.
아르테스다는 이 같은 몰입감을 구현하기 위해 강제 원근법(Forced Perspective)을 적용한 아나모픽 디자인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화면의 구조와 관람 위치를 정교하게 계산해 깊이감을 극대화했으며, 고양이가 스크린의 물리적 경계를 넘어서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완성했다.
애니메이션 역시 실제 고양이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분석해 제작됐다. 몸을 늘이거나 시선을 돌리고 주변 환경에 반응하는 동작까지 자연스럽게 구현해 디지털 캐릭터에 생동감을 더했다.
영상 말미에는 고양이가 아르테스다 로고와 장난스럽게 상호작용하는 장면을 넣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브랜드와 관람객 사이의 친밀하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최근 전 세계 디지털 옥외광고 업계에서는 단순한 3D 시각효과를 넘어 도시의 역사와 문화, 지역의 상징을 크리에이티브에 접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첨단 디지털 기술이 지역 문화와 결합할 때 브랜드 메시지뿐 아니라 도시의 정체성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