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시스트, 빈 공항에서 ‘익스피리언스 월드’ 오픈…공항 내 브랜드 경험 혁신

렌터카 브랜드 시스트(Sixt)가 오스트리아 빈 국제공항(Vienna Airport)에서 새로운 ‘익스피리언스 월드(Experience World)’를 공개했다. 공항 내 고객 경험을 혁신하기 위한 이 프로젝트는 빈공항 미디어광고 부문을 담당하는 비아나 에어포트미디어(Vienna Airport Media Advertising)와 시스트의 협력으로 추진됐다.

비아나 에어포트의 광고 담당 책임자인 비애트리스 콕스-리젠펠더(Beatrice Cox-Riesenfelder)는 “시스트는 공항 내 등장할 때마다 브랜드 파워를 확실히 보여주는 존재”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공항광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시스트는 지난 2024년 2월부터 빈공항의 제4주차장 지하 전체층(476대 주차 규모)을 활용해 새로운 공간을 구축했다. 이곳은 단순한 차량 인수 장소가 아닌, 브랜드 경험이 결합된 맞춤형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시스트는 고객이 더 빠르고 편리하게 차량을 수령할 수 있도록 공간 전반을 재설계했다.

이번 ‘익스피리언스 월드’에는 다양한 고객 편의 기능이 추가됐다. 현장에서 바로 차량 키를 수령할 수 있는 ‘키박스(Key Box)’ 시스템을 도입해 대기 시간을 크게 줄였으며, 차량 인근에서 바로 개인 맞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인력을 배치했다. 또한 고객 이동 동선을 단축하고 서비스 속도를 개선해, 공항 도착부터 차량 인도까지의 과정이 한층 간결해졌다.

빈공항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공항 내 협업이 어떻게 새로운 서비스와 국제적 표준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시스트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공항 이용객에게 실질적인 편익을 제공하고, 동시에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항 광고와 브랜드 경험의 경계를 허물며, 공항 공간이 단순한 이동 거점에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허브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글로벌 공항들은 단순한 광고판을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과 스토리를 담아내는 ‘체험형 미디어 공간’으로 재편되는 추세다.

시스트의 ‘익스피리언스 월드’는 이러한 변화의 대표적 사례로, 브랜드 파워와 공항 미디어가 결합했을 때 고객 경험과 공간 가치가 어떻게 상승할 수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