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중앙역을 360도 크리스마스 무대로 만들다.

지난 크리스마스를 앞둔 마지막 2주간, 아마존(Amazon)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핵심 교통 요충지인 암스테르담 중앙역 IJ패시지(IJpassage)를 대형 디지털 무대로 탈바꿈시켰다.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동선 중 하나에 ‘모션 큐브(Motion Cube)’를 설치하며, 연말 쇼핑 시즌을 겨냥한 강렬한 디지털 옥외광고(DOOH) 캠페인을 전개한 것이다.

blowUP media

이번에 설치된 모션 큐브는 기존의 평면 스크린과는 다른 형태로 설계됐다. 시선 높이에 맞춰 배치됐으며,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입체 구조를 통해 360도 전 방향에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어느 방향에서 접근하더라도 시각적 경험이 끊기지 않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으로, 통행객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끌어당기는 효과를 노렸다.

캠페인 기간 동안 이 공간은 전면적으로 아마존 콘텐츠만을 송출하는 독점 매체로 운영됐다. 크리스마스 시즌 캠페인인 ‘언랩 댓 스마일(Unwrap That Smile)’을 중심으로 구성된 3D 비주얼은 화면 속 이미지가 실제 공간을 향해 튀어나오는 듯한 연출을 구현했다. 멀리서도 강렬한 색감과 움직임으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가까이에서는 몰입감 있는 체험형 미디어로 작동했다.

광고 전략 측면에서 이번 캠페인은 프리미엄 디지털 옥외광고가 계절성 메시지를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연말 성수기라는 경쟁이 치열한 시기에, 아마존은 매체 독점과 입체형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메시지 혼선을 최소화하고 지속적인 노출 효과를 확보했다. 특히 3D 기반 연출은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 소비자들의 기대치와도 맞물리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험의 간극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마존을 중심으로 제작과 미디어를 담당한 여러 파트너사의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제작을 맡은 호가스(Hogarth), 미디어 전략을 담당한 웨이브메이커(Wavemaker)와 WPP 미디어(WPP Media), 그리고 네덜란드 철도 미디어 운영사인 NS 스테이션스(NS Stations)가 함께 참여했다. 이들의 협업은 유럽 주요 교통 허브에서 디지털 옥외광고가 얼마나 정교한 기획과 기술적 완성도를 요구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연말과 같은 핵심 소비 시기에 브랜드들이 차별화된 접점을 찾고 있는 가운데, 이번 암스테르담 중앙역 모션 큐브 사례는 디지털 옥외광고를 보조 매체가 아닌 ‘주 무대’로 활용했을 때 어떤 효과를 낼 수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이 캠페인은 단순한 노출을 넘어, 기억에 남는 브랜드 경험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