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의 순간이 브랜드가 되다, 브뤼셀을 물들인 DS 오토모빌의 자이언트 포스터
벨기에 비즈니스의 심장부이자 유럽연합 주요 기관이 밀집한 브뤼셀 루 드 라 루아(Rue de la Loi) 거리. 출퇴근 시간마다 차량이 길게 늘어서고, 빨간 브레이크등이 도로를 물들이는 이곳에서 DS 오토모빌(DS Automobiles)은 ‘정지의 순간’을 주목의 시간으로 바꿔놓았다.
프랑스 프리미엄 브랜드인 DS 오토모빌은 최근 이 거리 양쪽 벽면을 활용해 세그먼트 내 최장 전기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신차를 소개하는 초대형 옥외광고를 공개했다. 두 부분으로 구성된 ‘자이언트 포스터(Giant Poster)’ 형식의 이 광고는 차량이 오가는 상부와 더불어, 보행자들이 통과하는 하부 터널까지 디자인적으로 통합했다. 터널 내부는 자연적 모티프로 마감되어 도시 풍경과 조화를 이루며, 단순한 광고를 넘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이 매체는 브뤼셀 중심 업무지구의 핵심 요충지에 위치해 정부 관계자, 외교관, 기업 임원 등 높은 구매력과 영향력을 지닌 전문층을 대상으로 강력한 노출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교통 혼잡 시간대의 긴 체류 시간(dwell time)은 브랜드의 시각적 메시지를 반복 노출하며, DS의 세련된 전동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번 캠페인은 스텔란티스(Stellantis), 퍼블리시스 그룹(Publicis Groupe), 그리고 글로벌 옥외광고 솔루션 기업 빌럽스(Billups)가 협업해 완성했다. 세 파트너는 단순히 브랜드를 보여주는 데서 나아가, 옥외광고(OOH)가 디지털과 물리적 접점을 연결하는 ‘옴니채널 커뮤니케이션’의 핵심 매체로 작동할 수 있음을 실증했다.
소비자의 주목이 분산된 시대, DS 오토모빌은 도심 속 ‘정지의 순간’을 완벽한 브랜드 경험의 장으로 전환시켰다. 프랑스 감성과 기술, 그리고 전동화의 미학이 결합된 이 브뤼셀 캠페인은 유럽 중심부에서 프리미엄 모빌리티 브랜드의 존재감을 확고히 각인시키는 또 하나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