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CES 2026서 라스베이거스 전역 장악한 초대형 OOH 캠페인 전개
아마존 (Amazon)은 지난 2026년 1월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Las Vegas)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소비자 가전 전시회 (Consumer Electronics Show·CES) 2026 기간 중, 도시 전역을 무대로 한 전면적인 옥외광고(OOH) 집행으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캠페인은 CES 역사상 손꼽히는 규모의 OOH 집행 사례로, 아마존 디바이스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라스베이거스를 하나의 거대한 미디어 캔버스로 전환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존의 광고 집행은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 국한되지 않았다. 주요 호텔과 엔터테인먼트 시설 전반에 걸쳐 핵심 거점을 확보하며 존재감을 확장했고, 공항 전면 브랜딩을 통해 전시장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브랜드 경험을 시작하도록 설계했다.
해리 리드 국제공항 (Harry Reid International Airport)에 도착한 방문객들은 입국 단계부터 아마존의 메시지에 노출됐으며, 이후 택시 래핑, 대중교통 쉘터, 도심 디지털 스크린 등으로 이어지는 일관된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체류 전 과정에서 브랜드를 접하게 됐다.
캠페인의 핵심 거점으로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인근의 보잉고 스테이션 오버패스 (Boingo Station overpass)가 꼽힌다. 이 구간은 CES 기간 동안 18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오가는 주요 동선으로, 아마존은 해당 입지를 활용해 최대 유동 인구를 겨냥한 집중 노출을 실행했다. 이와 함께 위성 전시장, 외부 행사 공간, 호텔 및 접객 시설까지 커버리지를 넓혀 CES 관련 활동이 이뤄지는 거의 모든 지점에서 브랜드 메시지가 노출되도록 했다.
미국 옥외광고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례를 통해 OOH가 단순한 고정형 매체를 넘어, 관람객의 이동 흐름과 경험을 설계하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한다. 공항에서 도심, 전시장, 숙박 공간으로 이어지는 관람 동선에 맞춰 매체를 배치함으로써, 개별 집행의 나열이 아닌 하나의 ‘여정’으로 미디어 전략을 완성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대형 국제 이벤트를 활용해 물리적 공간에서의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최근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수많은 신제품 발표와 메시지가 동시에 쏟아지는 CES 환경 속에서, 아마존의 전방위적 OOH 집행은 위치, 규모, 연속성이 여전히 옥외광고 전략의 핵심 가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