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위한 미디어, 자연을 위한 메시지…멸종위기 바닷새 보호 캠페인 통한 옥외광고의 공공성 확대
프랑스 옥외광고 기업 제이씨데코 (JCDecaux)가 프랑스 조류보호연맹 (LPO France)과 손잡고 멸종 위기에 처한 바닷새 보호를 위한 공익 옥외광고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수천 마리의 퍼핀(Des Macareux par Millier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제이씨데코는 프랑스 전역의 버스쉘터와 거리 광고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 보호 참여를 독려했다.
캠페인에는 문화·예술계와 학계 인사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프랑스 해안에서 개체 수가 크게 감소한 대서양 퍼핀(Atlantic Puffin)을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을 제작했으며, 해당 작품은 도시 곳곳의 광고 매체를 통해 시민들과 만났다.
광고 크리에이티브에는 “내일은 그림으로만 남게 될지도 모릅니다(Et si demain, il ne restait qu’un dessin)“라는 문구를 담아 야생에서 퍼핀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전달했다. 하단에는 “LPO를 후원하세요(Soutenez la LPO)“라는 행동 유도 메시지를 함께 배치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공익 광고를 넘어 도시 공간에 환경과 생명의 가치를 확산하는 문화 프로젝트의 성격도 담고 있다. 시민들은 거리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사진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캠페인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확산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이씨데코는 도시를 사람뿐 아니라 다양한 생명체가 함께 살아가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도시 가구 녹지화와 생태계 친화 시설 설치 등 생물다양성 증진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옥외광고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전달하는 공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는 ESG와 지속가능성이 기업 경영의 핵심 과제로 자리 잡으면서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담은 옥외광고 캠페인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