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회원] 강 위를 달리는 옥외광고 미디어… 미국 수상 옥외광고가 주목받는 이유

미국 옥외광고 시장에서 강과 항만, 수상 교통망을 활용한 광고가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미국 보스턴과 뉴욕에서는 페리와 바지선을 활용한 대형 옥외광고 캠페인이 잇따라 등장하며 도시 공간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다.

아웃프론트 미디어 (OUTFRONT Media)

보스턴에서는 아웃프론트 미디어 (OUTFRONT Media)가 던킨 (Dunkin’)과 손잡고 매사추세츠만 교통공사(MBTA) 페리 전체를 래핑한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MBTA 역사상 광고주가 페리 선박 전체를 브랜드 크리에이티브로 감싼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던킨 브랜드로 래핑된 두 척의 페리는 퀸시(Quincy) 노선과 윈스럽(Winthrop) 노선에 투입돼 시포트(Fan Pier), 센트럴 워프(Aquarium), 로건공항(Logan Airport) 등 보스턴 주요 거점을 오간다. 이동하는 광고 매체라는 특성 덕분에 출퇴근 이용객은 물론 관광객과 해안가 방문객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스트리트 팩토리 미디어 (Street Factory Media)

뉴욕에서는 보다 대형화된 수상 옥외광고가 등장했다.

스트리트 팩토리 미디어 (Street Factory Media)는 빌럽스 (billups), 위든+케네디 암스테르담 (Wieden+Kennedy Amsterdam)과 협력해 허드슨강을 무대로 한 초대형 플로팅 티저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형 바지선 측면 전체를 광고면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바지선은 뉴욕과 뉴저지 해안가를 따라 운항하며 대형 크리에이티브와 함께 “HELLO NEW JERSEY” 메시지를 노출했다. 공개 직후 도시 스카이라인과 결합된 독특한 비주얼로 시민들의 관심을 끌며 높은 화제성을 확보했다.

스트리트 팩토리 미디어는 제작과 운송, 해상 운항 조정, 설치 등 전 과정을 수행하며 수상 공간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옥외광고 플랫폼으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옥외광고 업계에서는 전통적인 도로변 광고를 넘어 공항, 철도, 스포츠 경기장, 쇼핑몰 등 다양한 공간을 미디어화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도시 수로와 항만까지 광고 매체로 활용되면서 브랜드들이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수상 옥외광고는 이동성과 대형 크리에이티브가 결합돼 강력한 주목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시 랜드마크와 함께 노출되면서 SNS 확산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글로벌 브랜드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