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공항, 1년간 예거마이스터 브랜드 팝업 운영...공항 브랜드 경험의 새 기준 제시

예거마이스터 (Jägermeister)가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 (Frankfurt Airport) 신규 터미널 3에서 몰입형 체험 공간 ‘예거랜드 (Jägerland)’를 선보이며 공항 리테일 마케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광고 노출을 넘어 공항 이용객이 브랜드 세계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체험형 공간이다. 프랑크푸르트공항 비(非)솅겐 장거리 노선이 출발하는 피어 J(Pier J) 중앙 통로 양쪽 매장을 활용해 조성됐으며, 1년간 운영되는 장기 팝업스토어 형태로 마련됐다.

예거랜드는 ‘데스티네이션 예거 (Destination Jäger)’와 ‘데스티네이션 마이스터 (Destination Meister)’ 두 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용객들은 브랜드의 역사와 스토리를 체험하고 여행객 전용 제품과 한정판 상품을 둘러볼 수 있다. 일부 제품 시음과 함께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모션 포트레이트를 제작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우주비행사, 래퍼, 탐험가 등 다양한 콘셉트의 영상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도록 구성해 참여 경험을 높였다.

개장 이후 현재까지 약 1만 잔의 시음이 제공될 정도로 여행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브랜드 체험과 제품 판매, 디지털 기술을 하나의 공간에 결합해 체류시간을 브랜드 경험으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공항 내 디지털 옥외광고 미디어가 체험 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결됐다. 체크인 구역부터 상업시설, 피어 J까지 이어지는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노출하며 공항 이동 동선 전체를 하나의 브랜드 여정으로 구성했다.

프로젝트는 미디어 프랑크푸르트 (Media Frankfurt), 마스트-예거마이스터 (Mast-Jägermeister SE), 프랑크푸르트 에어포트 리테일 (Frankfurt Airport Retail), 게브르 하이네만 (Gebr. Heinemann), 프라포트 (Fraport AG)가 공동으로 추진했다. 광고 미디어와 매장, 리테일 콘텐츠를 통합한 360도 브랜드 경험 전략이 적용됐다.

마이클 볼케 (Michael Volke) 마스트-예거마이스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프로모션이 아니라 브랜드 문화를 경험하는 공간"이라며 "독일 내 다른 시장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시도이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지역으로 확대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프라포트가 터미널 3에서 추진하는 새로운 리테일 미디어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광고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매장 공간, 리테일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업계는 이번 사례가 공항을 단순한 이동 공간이 아니라 광고와 체험, 쇼핑이 결합된 브랜드 경험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리테일 미디어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AI 체험, 시음, 디지털 옥외광고, 면세 판매를 하나로 연결한 1년간의 장기 운영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글로벌 공항 마케팅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