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레몬 중국, 상하이 야경을 붉게 물들이다.
룰루레몬(Lululemon)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대규모 브랜드 경험 마케팅을 이어가며 상하이 도심 전체를 하나의 브랜드 무대로 탈바꿈시켰다.
최근 만리장성에서 대규모 요가 이벤트를 개최했던 룰루레몬은 이번에는 중국 상하이의 대표 랜드마크인 동방명주타워와 와이탄 일대 주요 디지털 미디어를 브랜드 상징색인 붉은색으로 물들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중국은 현재 룰루레몬의 가장 중요한 성장 시장 가운데 하나다. 회사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중국 본토 매출이 4분기 기준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룰루레몬은 일주일 전 베이징 만리장성에서 요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자연과 문화유산, 웰니스 가치를 결합한 브랜드 경험을 선보였다. 이어 상하이에서는 초고층 빌딩과 랜드마크 미디어를 활용해 현대적 도시 이미지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연결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특히 이번 상하이 캠페인은 단순한 이벤트 개최를 넘어 도시 자체를 브랜드 경험 공간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특정 장소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데 그치는 반면, 룰루레몬은 도시의 상징적인 스카이라인을 활용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동방명주타워가 룰루레몬의 시그니처 컬러인 붉은색으로 점등됐으며, 황푸강 건너편의 초대형 디지털 빌보드와 건물 미디어파사드에도 브랜드 로고와 메시지가 동시 노출됐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옥외광고 플랫폼으로 변신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브랜드가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도시와 연결될 때 소비자와의 관계는 단순한 광고 노출을 넘어 문화적 경험으로 확장된다”며 “룰루레몬의 중국 캠페인은 대형 랜드마크 미디어와 커뮤니티 마케팅이 결합된 대표 사례”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