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옥외광고 시장, 디지털 전환이 이끄는 가파른 성장세

SJK Group

베트남의 옥외광고(OOH, Out-of-Home) 산업이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한 고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최근 3년간 베트남 주요 OOH 기업들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15.8%에 달하며, 팬데믹 이후 시장의 빠른 회복과 안정적인 성장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디지털옥외광고(DOOH, Digital Out-of-Home)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전체 옥외광고 시장 매출에서 디지털형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60%를 넘어섰다. 이는 기술 기반의 광고 포맷에 대한 브랜드들의 신뢰가 높아지고, 정교한 데이터 분석과 성과 측정 역량이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프로그램매틱 방식의 광고 구매나 AI 기반의 타기팅 분석 기술이 정교해지면서, 광고주들은 예산의 더 많은 부분을 DOOH로 이전하고 있다.

‘베트남 옥외광고 시장 및 투자 트렌드 2025(Vietnam Out-of-Home Advertising Landscape and Investment Trends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는 베트남 옥외광고 산업의 재무구조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베트남 내 상위 50개 옥외광고 기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이 보고서는 주요 기업들의 매출, 수익성, 그리고 사업 모델별 비교 분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어느 지역과 어떤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고 있는지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옥외광고 산업의 성장은 국내 경제의 견조한 흐름과 도시 인프라 확충에 힘입은 측면이 크다. 호찌민시와 하노이 등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대형 LED 스크린, 교통 매체, 데이터 연동형 광고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PrOOH(Programmatic OOH)와 AI 기반 타기팅 기술을 도입한 브랜드들이 늘어나면서, 광고 콘텐츠가 온라인 트렌드에 맞춰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디지털 실시간 캠페인’이 가능해지고 있다.

도심의 스카이라인을 채우는 디지털 빌보드와 데이터 기반의 광고 구매가 보편화되면서,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OOH 시장 중 하나로 부상했다. 현재의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디지털옥외광고(DOOH)는 머지않아 베트남 옥외광고 시장을 완전히 주도하며, 이 지역 전체 광고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