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이 거대한 아이스크림으로 변신…인도 도심을 브랜드 체험공간으로 바꾸다.

인도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브모르 (Havmor)가 버스정류장을 활용한 대형 체험형 옥외광고(OOH) 캠페인을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품을 단순히 알리는 수준을 넘어 도시 공간 자체를 브랜드 경험의 무대로 전환한 이번 캠페인은 최근 글로벌 OOH 시장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체험형 광고 전략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캠페인은 버스정류장 지붕 위에 초대형 아이스크림 콘 모형을 설치하고, 진한 초콜릿이 흘러내리는 듯한 입체 연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광고 구조물 전체가 하나의 제품처럼 보이도록 설계돼 멀리서도 강한 시각적 존재감을 발휘한다. 여기에 “Silky. Smooth. So Delicious.”라는 메시지를 결합해 제품의 맛과 질감을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특히 제품을 광고 크리에이티브의 중심에 배치한 점이 눈길을 끈다.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별도의 설명에 의존하기보다 제품 자체를 거대한 조형물로 구현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였다. 일상적인 대중교통 시설이 브랜드 경험 공간으로 재해석되면서 광고와 도시 환경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옥외광고 캠페인은 버스정류장이라는 기능적 공간을 브랜드 자산으로 전환했을 뿐 아니라 압도적인 시각 효과를 통해 높은 주목도를 확보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사진 촬영과 소셜미디어 공유를 유도해 현장 노출을 넘어 온라인 확산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하브모르의 이번 캠페인은 크고 화려한 광고판보다도 브랜드와 제품을 현실 공간 속 경험으로 구현하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더 강력한 광고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인도 옥외광고 업계 관계자들은 “이제 옥외광고의 경쟁력은 광고판의 크기가 아니라 소비자의 기억 속에 얼마나 오래 남는 경험을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번 사례는 체험형 OOH가 브랜드 인지도와 화제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