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시의회, 오션 아웃도어와 옥외광고 매체 사업기간 10년 계약 연장

오션 아웃도어

오션 아웃도어는 2010년부터 맨체스터의 대형 옥외광고 계약을 유지해왔으며, 이번 계약에 따라 기존 시설의 전면적인 현대화 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백라이트 광고판을 디지털 스크린으로 전환하는 등 첨단 디지털 옥외광고(DOOH)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계약 포트폴리오에는 맨체스터의 랜드마크인 투 타워스 맨체스터(Two Towers Manchester), 맨큐니언 웨이(Mancunian Way)의 디지 브리지(Digi-Bridge), 프린세스 로드(Princess Road) 등 16개 스크린이 포함된다. 또한 에티하드 스타디움(Etihad Stadium)으로 향하는 시티 링크 워크(City Link Walk)에 신규 디지털 스크린 설치도 계획돼 있어 경기장 유입 관중을 직접적으로 포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광고 포트폴리오는 상업 광고뿐 아니라 시의 공공 메시지 전달에도 활용된다.

필 홀(Phil Hall) 오션 아웃도어 영국 대표는 “오션은 15년간 맨체스터에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이번 재계약은 상업적 기회를 강화함과 동시에 그 수익을 지역 공공 서비스에 재투자할 수 있는 중요한 성장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션 아웃도어는 교육·일자리·경력 지원 프로그램인 ‘오션 아카데미(Ocean Academy)’와 ‘인투 유니버시티(INTO University)’를 통해 사회적 기여를 확대하고, 환경 개선을 통해 맨체스터시의 2038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오션 아웃도어는 맨체스터 도심 내에 100개 이상의 대형·중소형 디지털 스크린과 배너를 보유하고 있다. 스피닝필즈(Spinningfields), 세인트 존스(St John’s), 아른데일(Arndale), 맨체스터 프린트웍스(Manchester Printworks) 등 주요 상업·문화 거점에 위치한 이 미디어 네트워크에는 유럽 최대 규모의 디지털 천장도 포함돼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발표한 ‘2024 세계 거주적합도 지수(Liveability Index)’에서 ‘영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힌 맨체스터는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이자, 런던·에든버러에 이어 영국 내 국내외 관광객이 세 번째로 많이 찾는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