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LA서 펼친 오디블 벽화 옥외광고 캠페인

오디오북 플랫폼 오디블(Audible)이 고전 명작 ‘오만과 편견(Pride & Prejudice)’을 주제로 한 독창적인 벽화 광고 캠페인을 선보이며 옥외광고(OOH)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진행됐다. 대형 핸드페인팅 벽화와 수작업 자수를 결합한 이색적인 제작 방식이 적용돼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로젝트를 수행한 오버올 뮤럴스(Overall Murals)는 벽면에 직접 그림을 그린 뒤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제작한 자수 장식을 현장으로 운송해 벽화 위에 부착했다. 자수 장식은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됐으며, 꽃과 식물 문양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기존 인쇄 광고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질감과 깊이감을 완성했다.

광고 크리에이티브는 작품 속 주인공들의 감정을 상징하는 두 손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손 사이를 연결하는 꽃과 덩굴 장식은 실제 자수 소재를 활용해 제작됐으며, 벽면 밖으로 튀어나오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연출한다. 특히 가까이에서 보면 자수 특유의 섬세한 질감이 드러나고, 멀리서는 대형 예술 작품과 같은 존재감을 발휘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벽화 광고와 공예 예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스페셜 빌드(Special Build) OOH 캠페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 중심의 광고 환경 속에서도 수작업이 주는 독창성과 물리적 입체감이 소비자의 시선을 끌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라는 분석이다.

특히 단순한 브랜드 메시지 전달을 넘어 거리 공간 자체를 하나의 예술 전시장으로 변화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평면 광고의 한계를 넘어 촉각적 상상력과 장인정신을 담아낸 이번 캠페인은 옥외광고가 제공할 수 있는 경험의 범위를 한층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