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 팬이라면 바로 이해하는 옥외광고, 드롱기의 재치 있는 한 수

월드컵 시즌을 겨냥한 영국의 영리한 맥락형(Contextual) 옥외광고가 화제다.

가전 브랜드 드롱기 (De’Longhi)는 영국 소매업체 아르고스 (Argos)와 함께 월드컵 기간 가장 많이 언급되는 축구 용어 중 하나인 ‘VAR(Video Assistant Referee)’를 자사 제품인 전기주전자에 연결한 옥외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Bauer Media Outdoor UK

광고에는 큼지막한 붉은 글씨로 ‘VAR.’를 배치하고, 그 아래 드롱기의 전기주전자 이미지를 넣었다. 축구 팬들이 경기 중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VAR 판독 순간과 경기 시청 전 물을 끓여 차나 커피를 준비하는 일상을 재치 있게 연결한 것이다.

하단에는 ‘Get football ready(축구 관람 준비 완료)’라는 문구를 더해 월드컵 시즌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브랜드 메시지로 전환했다.

이번 캠페인은 복잡한 설명 없이도 소비자가 즉시 이해할 수 있는 문화적 맥락 활용 사례로 평가받는다. 특히 축구가 국가적 관심사로 떠오르는 월드컵 기간 동안 브랜드가 대중의 관심사를 얼마나 빠르고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옥외광고 업계에서는 이처럼 특정 이벤트와 실시간 문화 현상을 활용하는 ‘컬처 마케팅(Culture Marketing)’이 디지털 옥외광고(DOOH)와 결합하면서 더욱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단순한 제품 광고를 넘어 사람들의 대화와 관심사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오늘날 성공적인 옥외광고의 핵심 전략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