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OOH 업계, '국제 옥외광고 주간' 맞아 9,400개 DOOH 스크린 공동 캠페인 전개

마케팅 전문 매체 '마케팅 매거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옥외광고(Out-of-Home, OOH) 업계가 국제 옥외광고 주간(International Out-of-Home Week, IOOHW) 2026을 맞아 공동 캠페인을 진행하며 디지털 옥외광고(Digital Out-of-Home, DOOH)의 매체 영향력을 대외적으로 강조했다.

마케팅 매거진

이번 캠페인은 비주얼 리테일 홀딩스 (Visual Retale Holdings Sdn Bhd)가 주도해 2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됐다. 말레이시아 수도권인 클랑 밸리(Klang Valley) 일대 고속도로, 쇼핑몰, 교통 거점, 주거지역 등에 설치된 9,400여 개의 DOOH 스크린이 동시에 캠페인 메시지를 송출하며 옥외광고의 도달력과 가시성을 부각했다.

말레이시아 옥외광고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경쟁 중심 구조의 옥외광고 시장에서 보기 드문 협력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각 미디어 사업자가 개별 매체나 광고 상품을 홍보하는 대신, 업계 전체의 미디어 가치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공동으로 노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분산된 매체 사업자가 동시에 참여해 대규모 노출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집단적 역량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캠페인에는 라구나 (Laguna), 스카이 블루 (Sky Blue), 타깃 미디어 (Target Media), 스펙트럼 아웃도어 (Spectrum Outdoor), 아이멕 플러스 (IMEC Plus), KLIA TV, 겔룸방 (Gelumbang), 파워 스크린 (Power Screen), 버추얼 아웃룩 (Virtual Outlook), 와리산 애즈 (Warisan Ads), 3미디어 (3Media), 어메이즈 애즈 (Amaze Ads), 단완 (Danwan), 리브로프 (Libroff), LED트로닉스 (LEDtronics), 생추어리 (Sanctuary), 미디어 바이브 (Media Vibe),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 (Retail Media Network) 등 약 20여 개의 옥외광고 사업자가 참여했다.

비주얼 리테일 홀딩스

캠페인과 함께 업계 인지도 측정을 위한 조사도 진행된다. 인사이트클럽 (InsightzClub)의 므리툰자이 쿠마르 (Mritunjay Kumar)는 업계를 위해 디지털 설문조사를 자발적으로 진행해 이번 캠페인의 인지도와 도달 효과를 측정할 계획이다. 해당 조사는 약 일주일 동안 진행되며 실제 거리에서 캠페인을 접한 시민들의 인식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다.

말레이시아 옥외광고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공동 캠페인이 글로벌 광고 시장에서 변화하고 있는 OOH 미디어의 역할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한다. 디지털 스크린 확산과 데이터 기반 분석 기술이 발전하면서 OOH는 단순한 인지도 중심 매체에서 측정 가능하고 전략적으로 활용 가능한 미디어 채널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OOH는 도시 공간이라는 물리적 환경에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동시에 모바일과 소셜 미디어 등 디지털 채널과 연계되는 통합 미디어로서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비주얼 리테일 홀딩스는 10여 년 전 전통적인 옥외광고 사업자로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DOOH 중심의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매체 보유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미디어 계획, 데이터 분석, 성과 측정 등 광고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말레이시아 옥외광고 업계에서는 이번 IOOHW 공동 캠페인이 옥외광고 산업이 협력할 경우 얼마나 큰 미디어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수천 개의 디지털 스크린이 동시에 메시지를 송출하며 도시 전역에서 일관된 노출을 구현하면서 OOH 매체의 대규모 도달력과 브랜드 가시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