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공항 애틀랜타, 공항 최초 디지털 구체 미디어 ‘ATLAS’ 공개
미국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 (Hartsfield-Jackson Atlanta International Airport)이 미국 공항 최초의 몰입형 디지털 구체 미디어 ‘아틀라스(ATLAS)’를 공개하며 공항 미디어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셰리프 베드로스 (Sherif Bedros)는 최근 프로젝트 소회를 통해 “ATLAS는 단순한 디지털 광고 매체를 넘어 공항 공간의 가치와 이용객 경험을 재정의하는 상징적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ATLAS는 2025년 7월부터 2026년 6월 공식 개장까지 약 1년에 걸쳐 추진된 대형 프로젝트다. 특히 국내선 터미널 아트리움(Atrium)은 30여 년 동안 인프라 측면에서 큰 변화가 없었던 공간으로, 이번 사업은 해당 공간에 대한 첫 대규모 현대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프로젝트는 노후 공간을 미래형 미디어 허브로 전환한다는 구상에서 출발했다. 계획 수립부터 이해관계자 조율, 일정 변경, 예산 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제를 거치며 추진됐으며, 공항의 대표 공간을 새롭게 탈바꿈시키는 계기가 됐다.
ATLAS라는 명칭은 그리스 신화 속 거인 아틀라스에서 착안했다. 세계를 떠받치는 존재로 알려진 아틀라스는 강인함과 연결성, 그리고 수많은 여행객을 맞이하는 공간의 상징성을 담고 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이자 글로벌 연결 허브인 애틀랜타 공항의 정체성과도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공항 측은 ATLAS를 단순한 디지털 시설이 아닌 차세대 공항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있다.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콘텐츠를 통해 여행의 흐름과 공항을 오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 그리고 세계 각지의 목적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그리고 공항 광고 사업자인 클리어채널 에어포트 (Clear Channel Airports)와의 협력을 통해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광고 집행이 가능한 신규 미디어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공항 측은 기존 광고 자산을 크게 뛰어넘는 수익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베드로스는 “이번 프로젝트는 경력 중 가장 도전적이면서도 보람 있는 경험이었다”며 “공항 경영진과 개발팀, 콘텐츠 제작 파트너들의 협력 덕분에 FIFA 월드컵 2026을 앞두고 전 세계 방문객을 맞이할 새로운 랜드마크를 성공적으로 선보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공항 미디어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공항 광고가 단순한 매체 판매를 넘어 공간 브랜딩과 고객 경험, 수익 사업을 결합한 미래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대형 몰입형 디지털 미디어가 공항 핵심 공간과 결합하면서 글로벌 공항 광고시장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