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기획, 금요일 집행'한 OOH 캠페인이 700만 조회… 옥외광고는 더 이상 느리지 않다.

OUTFRONT Media

“옥외광고는 느리다”는 인식이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최근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한 캠페인은 이러한 고정관념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보여줬다.

OUTFRONT 미디어 (OUTFRONT Media)의 스테이시 미네로 (Stacy Minero) 최고마케팅·경험책임자는 최근 링크드인 게시물을 통해 “옥외광고에 대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는 실행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수요일에 아이디어가 제안됐고, 불과 하루 뒤인 목요일 밤 뉴욕 전역의 디지털 옥외광고(DOOH) 네트워크에 집행됐다. 이어 금요일까지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7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온라인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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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크리에이티브는 결혼 100주년을 맞은 부부를 축하하는 내용을 담은 “13 + 87 = 100” 메시지로 구성됐다. 단순하면서도 감성적인 메시지가 도시 공간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자발적인 공유와 콘텐츠 생산으로 이어졌다.

구글 (Google) AI 부문 마케팅 리더인 마빈 차우 (Marvin Chow)는 이번 사례에 대해 “수요일의 아이디어가 금요일까지 7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광고 채널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된다”며 “과거 빌보드는 미디어 플랜에서 가장 느린 매체였지만, 이제는 문화적 순간을 뒤따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순간을 만들어내는 매체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례는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 기술이 옥외광고 산업의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수주 단위가 필요했던 제작·집행 과정이 이제는 수일 내 가능해졌으며, 옥외광고는 더 이상 단순 노출 매체가 아닌 실시간 문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도시 공간에서 시작된 메시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며 수백만 명에게 도달하는 구조는 옥외광고가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IRL(Real Life) 미디어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