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오차드로드를 ‘레이싱 서킷’으로 변신시킨 3D 옥외광고 캠페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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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오차드로드 한복판이 모터스포츠의 ‘피트 스톱(pit stop)’으로 재탄생했다. 글로벌 결제 브랜드 비자(Visa)와 싱가포르 교통·미디어 운영사 스텔라 에이스(Stellar Ace)가 협력해 선보인 이번 3D 옥외광고는 일상의 버스 정류장을 역동적인 서킷 현장으로 바꿔놓으며, 도심 속 새로운 몰입형 광고 경험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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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스톱(pit stop)’은 자동차 경주 중 차량이 잠시 정비 구역에 들어가 연료를 보급하거나 타이어를 교체하는 짧은 정차 시간을 의미한다.

이번 옥외광고 캠페인은 버스정류장 상단에 설치된 대형 3D 구조물로, 실제 경주차가 피트 스톱에 진입해 타이어를 교체하는 장면을 연상시키는 입체적 연출이 특징이다. 오차드로드를 따라 이동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은 마치 도심 속 한가운데에서 모터스포츠 현장을 목격하는 듯한 생동감을 체험할 수 있다.

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대형 옥외광고가 아니라, 도시의 거리를 생동감 넘치는 브랜드 무대로 만드는 시도”라며 “콘셉트 단계부터 공개에 이르기까지 레이싱의 속도감과 정확성, 그리고 비자가 추구하는 역동적인 에너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옥외광고 업계에서는 이번 캠페인이 브랜드와 운영사 간의 모범적인 협업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브라보미디어 (Bravo Media) CEO 리처드 페티노(Richard Petignaud)는 "오차드로드에서 선보인 훌륭한 액티베이션(activation)은 브랜드와 운영사 간 시너지의 대표적인 예”라며 “이 3D 경험을 현실로 구현한 비자와 스텔라 에이스에 찬사를 보낸다”고 언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브랜드와 미디어 운영사가 협업해 도시 환경을 새로운 광고 무대로 재구성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단순히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도시의 구조물 자체를 하나의 스토리텔링 장치로 확장한 셈이다.

싱가포르처럼 경쟁이 치열한 광고 시장에서 이번 오차드로드 캠페인은 디지털 기술과 체험형 디자인을 결합해 브랜드 존재감을 극대화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도시 공간을 살아 있는 브랜드 무대로 전환한 이번 시도는 옥외광고(OOH)가 단순한 노출을 넘어 ‘도시 경험’을 창조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