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에 700만 파운드 투자, 오션 아웃도어의 혁신 가속화

닉 쇼(Nick Shaw CEO / 오션 아웃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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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영국 광고 전문 매체 모어 어바웃 어드버타이징(More About Advertising)에 실린 닉 쇼 오션 아웃도어 영국 최고경영자 인터뷰를 번역 및 재구성했다.

영국을 대표하는 옥외광고 사업자 오션 아웃도어(Ocean Outdoor)가 2026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성장 전략에 나선다. 닉 쇼(Nick Shaw) 오션 아웃도어 영국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올해를 “회사 역사상 가장 큰 변화와 투자가 이뤄지는 해”로 규정하며, 디지털 옥외광고(DOOH)를 중심으로 한 사업 확장 계획을 밝혔다.

닉 쇼는 2025년 한 해 동안 글로벌 경기 둔화와 광고주들의 예산 압박이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오션 아웃도어는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사는 지난해 에든버러, 글래스고, 리즈, 런던, 리버풀, 뉴캐슬, 맨체스터 등 영국 주요 도시에 위치한 기존 매체 자산 개선에 약 700만 파운드를 투입했다. 이는 단기적인 시장 상황보다는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었다는 설명이다.

2026년에는 이보다 더 큰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 닉 쇼는 “올해는 신규 개발 측면에서 단연 가장 큰 해가 될 것”이라며, 대형 디지털 스크린 설치뿐 아니라 인재 영입과 조직 역량 강화에도 상당한 자본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술과 데이터만큼이나 이를 실행하는 인력과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전략에 맞춰 경영진 개편도 단행됐다. 앤드루 깁슨(Andrew Gibson)은 최고매출책임자(CRO)로 승진해 세일즈와 수익 전략을 총괄하게 됐고, 레이철 서튼(Rachel Sutton)은 신설된 브랜드 파트너십 디렉터로 임명됐다. 닉 쇼는 이 두 인사가 향후 오션 아웃도어의 시장 확대와 광고주 관계 강화를 이끌 핵심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오션 아웃도어는 런던 피카딜리 라이츠(Piccadilly Lights)로 상징되는 도심 중심 옥외광고 사업자 이미지를 넘어, 전국 단위 네트워크 구축을 장기 전략으로 추진해왔다. 리버풀 미디어 월과 맨체스터 프린트웍스 등 주요 프로젝트는 수십 년에 걸쳐 축적된 지역 전략의 결과물이라는 설명이다.

2026년에는 포츠머스 랜드섹(Landsec)의 건워프 키스(Gunwharf Quays)에 프리미엄 대형 디지털 스크린을 설치하며, 영국 내 19번째 도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이어 케임브리지 진출도 계획돼 있으며, 맨체스터와 미들랜즈 지역에서도 추가적인 확장이 추진 중이다.

닉 쇼는 옥외광고가 디지털 미디어에 비해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업계의 인식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디지털 옥외광고는 이미 오래전부터 맥락에 반응하는 미디어였다”며, 데이터와 프로그램매틱 기술을 활용해 시간대와 상황에 맞는 크리에이티브를 구현해온 다양한 사례를 언급했다. 옥외광고의 본질적인 강점은 단순한 노출이 아니라 브랜드 구축에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투명성과 관련성, 명확한 타깃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업적 성과를 넘어 사회적 역할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오션 아웃도어는 여성 축구와 럭비 등 스포츠 파트너십을 통해 브랜드와 공공 공간, 새로운 관객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닉 쇼는 “옥외광고는 사람들이 함께 경험하는 공간에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매체”라며, 이러한 특성이 브랜드 가치 제고와 사회적 영향력 확대를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옥외광고 산업 전반에 대한 전망도 비교적 낙관적이다. 닉 쇼는 옥상 프로젝션, 초대형 디지털 설치물 등 새로운 포맷이 빠르게 등장하고 있으며, 런던에서 열릴 예정인 글로벌 업계 행사들이 산업의 역동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옥외광고는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그는 “옥외광고는 현재 매우 건강한 상태에 있으며, 더 많은 광고주들로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